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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증권 법제화, 대선 후 급물살…증권가 사업화 박차
[이코노믹데일리] 국회에 멈춰있는 토큰증권 법제화 법안이 오는 3일 대통령 선거 직후 통과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업계도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대선 후보와 여야 모두 토큰증권의 제도화를 공감하고 있어, 관련 산업의 제도권 진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1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국회에서 계류 중인 토큰증권 법제화 법안(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 개정안)이 오는 3일 대통령선거 후 통과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토큰증권은 암호화폐에 사용되는 블록체인 기술로 안정성과 편의성을 추구하는 디지털증권이다. 토큰증권은 부동산, 원자재, 가축, 저작물 등 조각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어, 상품 다양성을 확보하려는 증권사가 주목하고 있다. 토큰증권 혁신 제고 측면에서는 여야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모두 공약에서 토큰증권 법제화를 언급한 바 있다. 앞서 토큰증권은 핀테크사에서 상용화하려고 했지만, 관련 규정이 없어 불발됐다. 금융사 진출이 제한되고,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매매할 수 없어 소형 조각투자 업체에서만 실험 상품으로만 받아들였다.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토큰증권 합법화 법안에 여야가 합의했지만, 국회 공전으로 통과되지 못했다. 이번 22대 국회에서도 논의까지 완료됐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지연됐다. 증권사에서는 토큰증권 발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달 30일 토큰증권 발행 업체 바이셀스탠다드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토큰증권 사업화와 상품 기획·운영 등 전략적 협력을 구축하고 토큰증권 상품 심사와 발행 등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하나금융그룹, SK텔레콤과 '넥스트파이낸스이니셔티브'(NFI)를 구성하고 토큰증권 관련 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했다. 신한투자증권은 SK증권, 블록체인글로벌과 협업해 '펄스'(PULSE)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블록체인글로벌이 토큰증권의 발행·유통 인프라, 신한투자증권과 SK증권이 상품 고도화와 규제 대응 등에 관해 조언을 담당한다. NH투자증권은 농협은행, 케이뱅크, 조각투자 업체 '펀블' 등과 토크증권 발행 그룹을 결성했다. KB증권도 조각투자 업체와 정보기술(IT) 기업 등과 'ST 오너스' 협의체를 꾸렸다. 대신증권은 지난 2023년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를 인수한 바 있다. 투자금융업계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자산 연계 암호화폐)이나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규제 적합성 등 면에서 정계에서 이견이 존재하지만 토큰증권은 상황이 다르다"며 "디지털 자산 중 가장 안전한 혁신이라는 여야 합의가 있는 만큼 차기 정부 출범 뒤 무난한 법제화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2025-06-01 11: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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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금일 정식 출시...박관호 회장 경영 복귀 후 첫 야심작
[이코노믹데일리] 위메이드가 신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20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하며 5년 연속 최대 매출 도전에 나선다. 특히 이번 신작은 위메이드 창업주 박관호 회장의 경영 복귀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플레이 가능한 크로스 플랫폼 MMORPG로 위메이드엑스알에서 개발을 맡았다. 위메이드는 이 게임을 통해 MMORPG 본연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 차세대 MMORPG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석훈 PD(위메이드엑스알 총괄 디렉터)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MMORPG의 핵심 가치인 게임 완성도, 경제적 가치, 본질적 재미를 모두 충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며 "시스템 설계를 통해 MMORPG 본연의 가치를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9천 년마다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 직전의 세계를 배경으로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한 웅장하고 깊이 있는 세계관을 자랑한다.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하여 세계수 협곡, 캐릭터 복장 등 게임 내 모든 요소를 극사실적인 그래픽으로 구현, 몰입감을 높였다. 이용자는 △도끼와 방패를 사용하는 '버서커' △미니 하프로 아군을 지원하는 '스칼드' △적을 제압하는 '볼바' △창을 사용하는 '워로드' 등 4가지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하여 플레이할 수 있다. 각 클래스는 고유한 전투 스타일과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이용자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클래스를 선택하여 다채로운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속도감보다는 타격감과 전투 과정의 재미를 강조한 '후판정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공격 적중 여부를 먼저 판정한 후 피해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이용자는 회피, 돌진 스킬 등 수동 조작을 통해 더욱 역동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스킬 성장 시스템을 통해 스킬 능력치 상승에 따라 사냥 패턴과 시각 효과가 변화하여 클래스별 전투의 깊이를 더했다. 위메이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주화 시스템을 도입, 아이템 가치 하락 방지 및 안정적인 게임 경제 시스템 구축에 힘썼다. 장비 생산 및 거래에 필요한 주화의 총 발행량을 제한하여 희소성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화는 일반 주화와 시즌 주화로 구분되며 각 주화는 획득 경로 및 사용처가 다르다. 일반 주화는 희귀 등급 이상 아이템 및 제련석 조합 또는 일반 콘텐츠를 통해 획득 가능하며 시즌 주화는 시즌 한정 아이템 제작에 사용된다. 획득한 시즌 주화는 시즌 한정 장신구로 교환할 수 있다. 더불어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투명한 아이템 운영에도 활용한다. 최고 등급 아이템은 위변조 불가능한 NFI(Non-Fungible Item, 대체불가능아이템) 형태로 제작되며, 아이템 고유 번호, 역대 소유주 정보, 생성일자 등의 정보가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베이스 '원장'에 기록되어 투명하게 공개된다. 이용자는 '원장'을 통해 아이템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 참여형 거버넌스 시스템 또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특징이다. 이용자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하는 '거버넌스 주화'를 활용하여 게임 운영 관련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투표를 통해 게임 내 이벤트, 콘텐츠 정책, 서버 매칭, 서버 대표자 선출 등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 가능하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위메이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시킨 '미르4', '미르M', '나이트 크로우'에 이어 선보이는 네 번째 블록체인 MMORPG다. 박관호 회장은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통해 위메이드가 게임 회사를 넘어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는 신호탄을 쏘아 올릴 것"이라며 "올해 게임 및 블록체인 사업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위메이드는 지난해 연간 매출 7120억원, 영업이익 8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 4년 연속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흥행 여부에 따라 위메이드의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02-20 13: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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