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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리지 판도 흔드는 토스증권…KB·NH·키움 '한숨'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증권사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시장 경쟁 구도가 눈에 띄게 흔들리고 있다. 특히 핀테크 증권사로 떠오르는 토스증권이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며 전통 대형사 중심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FISIS)에 따르면 토스증권의 수탁 수수료 시장점유율은 2022년 0.90%에서 올해 3분기 5.53%로 뛰었다. 이는 3년 만에 5%p 이상 확대된 셈이다. 카카오페이증권 역시 같은 기간 0.06%에서 0.77%로 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KB·NH투자·키움증권 등 주요 대형 증권사는 정체된 흐름을 보였다. KB증권은 같은 기간 8.27%에서 8.48%로 소폭 상승했지만, NH투자증권은 8.10%에서 8.07%로 감소했다. 위탁매매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던 키움증권도 위축되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 2022년 12.97%로 업계를 선도해 오던 키움증권은 올해 6월 말 11.14%로 둔화 흐름을 나타냈다. 이 같은 흐름은 수탁 수수료 수익에서도 확인된다. 전통 대형 증권사 수익은 최근 3년간 큰 변동 없이 등락을 반복했다. KB증권의 수탁 수수료 수익은 2022년 3303억원에서 2023년 4266억원으로 증가했다가 지난해 3798억원으로 둔화했다. NH투자증권 역시 같은 기간 3040억원·3730억원·3579억원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키움증권도 △2022년 3분기 5019억원 △2023년 3분기 5177억원 △2024년 3분기 5281억원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신규 증권사인 토스·카카오페이증권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토스증권의 수탁 수수료 수익은 3분기 기준 △2022년 320억원 △2023년 642억원 △2024년 1265억원 △2025년 3233억원으로 뛰었다. 4년 만에 약 10배 확대된 셈이다. 카카오페이증권 역시 같은 기간 165억원·525억원·1315억원·4832억원으로 늘었다. 양사가 단기간에 점유율을 큰 폭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던 배경으로 '원앱 전략'이 지목된다. 송금·결제·투자 기능이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처리되는 구조가 젊은층 중심의 신규 투자자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는 분석이다. 계좌 개설부터 거래까지 단일 동선으로 이어지는 사용자경험(UX) 기반 디자인도 신규 투자자 유입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평가된다. 모바일 금융 사용에 익숙한 2030을 중심으로 원앱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두 증권사는 시장 확장 국면에서도 경쟁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통 대형사들은 신규 증권사의 가파른 성장세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대형 증권사들이 '비가격 경쟁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본시장연구원은 '국내 증권사의 위탁매매서비스 경쟁 양상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해 국내 증권사가 위탁매매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상품 다양성과 서비스 차별화, 거래 플랫폼 경쟁력 등 비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보고서를 발간한 정수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구체적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강화 △UX 강화 △인공지능(AI) 활용 정보 서비스 제공 등이 대형 증권사들의 핵심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같은 분석은 최근 위탁매매 경쟁이 가격 중심에서 서비스 경쟁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다. 정 연구위원은 "특히 토스증권의 경우 다른 대형 증권사보다 해외주식 수수료가 높은 편임에도 점유율이 크게 늘었다"며 "수수료가 높아도 다른 증권사 앱 디자인이 어렵고 복잡하다 보니 토스증권을 유지하는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앱 전략은 신규 투자자 확보에 효과적인 데다가 앞으로도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원앱 전략이 신규 증권사들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2025-11-21 06:07:00
키움·NH투자증권, 밸류업 공시 선두 …증권사 밸류업 참여 '온도차'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금융당국이 상장사 공시 체계 강화를 추진하면서 증권사들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공시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증권사 18개사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제출한 증권사는 지난달 기준 총 9개사로 키움·미래에셋·DB·유안타·NH투자·현대차·대신증권 등이다. 금융지주 계열사로 있는 비상장회사인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증권 △KB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은 각 지주사가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밸류업 공시는 국내 상장사가 기업가치(밸류)를 높이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시장·투자자에게 자율적으로 공개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시다. 금융위원회는 해당 공시가 자율적 항목이지만 연 1회 이상 정례화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해외 투자자 접근성 강화를 위해 영문 공시를 병행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이 영문 공시 의무 대상 법인 확대 등 기업공시 개선 방안을 강화함에 따라 기업의 자발적인 밸류업 공시에도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증권사 중 가장 먼저 밸류업 공시를 발표한 곳은 키움증권이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2024년 5월 28일에 공시를 발표하고 올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현황을 제시하는 등 기업 가치 제고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NH투자증권 또한 지난해 밸류업 공시를 제출했다. 다만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현황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두 회사는 현재 상장 증권사 중 지난 세달 동안 유일하게 영문 공시를 수행하는 곳이기도 하다. 외국인 비중이 높아진 현재 장세에서는 영문 공시 여부도 해외투자자 접근성을 가르는 요소로 작용한다. 반면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교보증권 등 일부 회사의 밸류업 공시 참여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증권 업종 특성상 분기별 실적 변동성이 크고 자본정책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치를 명확히 공개할 경우 시장과의 약속 부담이 커진다는 점이 참여 저조의 배경으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증권사들이 공시 부담을 느끼는 데에 동의는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투명한 자본 정책이 기업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증권업은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업종이기 때문에 그 어느 산업보다 투명성·책임성·지배구조의 건전성이 중요하다"며 "밸류업 공시는 단순한 규제 부담이 아니라 신뢰받는 금융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사는 투자자와 가장 가까이 있는 만큼 △자본정책 △배당정책 △주주환원 계획 △성장 전략 등을 투명하게 공시하는 것이 투자자 보호와 시장 신뢰 제고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며 "따라서 금융업 중에서도 특히 증권업은 밸류업의 취지를 선도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업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증권사의 적극적인 밸류업 공시 참여 효과에 대해 △시장 전체 투명성 제고 △증권사 자체 기업가치 제고 △투자자 보호 강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증권사의 밸류업 공시 참여는 증권사·업계·시장 투자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순환 구조를 만드는 정책적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2025-11-19 06:07:00
한투·미래에셋, IMA·발행어음 지정…삼성·신한·메리츠·하나 '인가 레이스' 총력전
[이코노믹데일리] 증권가의 숙원으로 꼽히던 IMA(종합투자계좌)·발행어음 인가에서 첫 통과자가 나왔다. 이에 아직 결과를 받지 못한 신청 증권사들이 한층 긴장감을 보이는 모습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2일 정례회의에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IMA 사업자 지정을 심의·의결했다. 이달 안에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최종 승인까지 이뤄지면 두 회사는 IMA 영업에 본격 돌입할 수 있다. IMA 인가를 신청한 세 곳 가운데 NH투자증권은 다른 두 회사보다 늦은 9월 말에 신청서를 제출해 심사 일정이 후순위에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서류 검토 단계가 진행 중이다. 발행어음 인가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같은 날 증선위는 발행어음 사업자로 키움증권을 지정했고, 이는 신청 접수와 조사 절차를 가장 빠르게 진행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나머지 삼성·신한·메리츠·하나증권은 심사 절차를 이어가는 중이다. IMA는 대형 증권사가 원금 지급 의무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고객예탁금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원금 보장성과 수익성 두 요소가 동시에 부각되는 만큼 리테일 채널을 통한 자금 모집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진입 요건도 만만치 않다.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이 기본 조건이며 지난 2017년 제도 도입 이후 실제 운영 사례 없이 올해 처음으로 인가 절차가 본격화됐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의 200%까지 발행할 수 있는 단기 채권으로, 증권사의 브랜드·신용도를 기반으로 대규모 자금을 신속히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KB증권이 발행 권한을 갖고 있었고 신규로 진입하려면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해당 사업들의 신청사 수가 많은 만큼 금융 당국은 인가 대상을 일괄 발표하지 않고 접수 시점과 실사 진행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결론을 내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런 구조 때문에 1차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증권사들은 심사 기준선을 넘기 위해 내부 점검과 대비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IMA와 발행어음 사업권 모두 증권사의 자금 조달 능력을 끌어올릴 핵심 수단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의 의지는 그만큼 강하다. NH투자증권은 애초 자기자본 8조원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모회사 농협금융지주의 65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지원을 통해 IMA 도전에 나섰다. 최근 임원의 미공개정보 이용 논란으로 내부통제 논의가 커졌지만 윤병운 대표이사가 전사적 통제 체계 개선안을 내놓으며 사업 추진 의지를 강하게 내세우고 있다. 발행어음 신청사들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대응전략 마련에 매진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발행어음 사업권이 자금 조달력에서 증권사 간 격차를 크게 좌우하는 만큼 경쟁 열기가 쉽게 식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금융 부문에서 파생되는 사업 기회가 많다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다만 IMA와 발행어음 모두 인가의 필수 조건으로 모험자본 공급 확대가 강조되고 있어 부담도 상당하다. 부동산 등 익숙한 투자처를 넘어 유망 기술·벤처 기업들에 대한 투자 역량을 키워야 하는 만큼 준비 과정이 녹록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이번 심사의 정식 명칭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이다. 종투사는 대형 증권사의 기업금융 기능을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자기자본 규모에 따라 사업 범위가 달라진다. 단계는 △기업 신용공여(3조원 이상) △발행어음(4조원 이상) △△IMA(8조원이상) 순으로 높아진다.
2025-11-14 09:40:24
증시 활황에 빅5 증권사 역대급 실적…내부통제 리스크엔 '경고등'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5대 증권사(한국투자·미래에셋·NH투자·키움·삼성)가 3분기 국내 증시 강세에 힘입어 나란히 호실적을 거뒀다. 다만 연이은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대형 증권사 중심의 내부통제 부실 사례가 잇따르면서 시스템 관리 역량 강화가 향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5대 증권사의 3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2조260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한 4개사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을 개선했으며 특히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두 배 이상 성장하며 역대급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은 83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8% 급증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조9832억원에 달해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연내 2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NH투자증권은 영업이익 391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7.9%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으로, 증시 호황 속 브로커리지(위탁매매)와 자산관리(WM) 부문의 고른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이어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4018억원, 408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8.7%, 52.6%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특히 위탁매매, 자산관리, 투자은행(IB) 부문이 고르게 성장해 증권가에서는 이번 분기 호실적이 중장기 수익 기반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은 2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9% 감소했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일부 투자자산 매각 관련 금액이 회계상 영업비용으로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낮게 나타났으나 전체 경영성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증권사들 실적 상승세와 달리 내부통제 부실 문제에는 경고등이 켜졌다. 금융당국은 늘 '투자자보호'를 외치지만 증권사의 내부통제 강화 노력은 부진하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30대 남성 직원이 고객 계좌에서 수억원대 자금을 자신의 계좌로 불법 이체한 사건이 발생했다. NH투자증권은 고위 임원의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최근 압수수색을 받았고, 미래에셋증권은 계좌 해킹으로 투자자 자금이 빠져나간 건으로 소송이 진행 중이다. 키움증권은 올해 두번째 전산장애를 겪으며 투자자 거래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 정완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증권사는 일반 제조업이나 서비스업과 달리 고객 자산을 직접 운용하는 업종인 만큼 내부통제 체계가 한층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5-11-12 11:15:49
증권사 사상 최대 실적에도 '짠물 채용'…공채 실시 10곳 중 3곳뿐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상반기 국내 증권사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대졸 신입 공개채용은 일부 증권사에만 제한되면서 '짠물 채용'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공개채용을 확정한 10대 대형 증권사는 삼성·NH투자·한국투자증권 3곳뿐이다. 하반기에는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메리츠증권은 15년 만에 공채를 재개할 예정이다. 대부분 증권사는 정규 공채 대신 부서별 수시 채용과 채용 연계형 인턴 중심 구조로 채용과정을 전환했다. 하나증권은 매년 상반기에 공채 채용을 진행하다 올해는 상반기 채용연계형 인턴을 선발했으며 하반기 채용 일정은 검토 중에 있으나 실질적인 채용은 미지수다. KB증권은 2023년부터 상반기에만 공개채용을 진행해오다 올해 상반기에는 공개채용을 실시하지 않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수년 전부터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부서에서 실무 인재를 직접 선발하는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대신증권도 2022년 이후 정기 공채를 중단했으며 신한투자증권은 상반기에는 신입 공채를 진행하지 않고 일부 부문에서 경력직만 채용했다. 이 같은 채용 축소는 증권업계 인력 구조와 맞물려 있다. 국내 61개 증권사 임직원 수는 2022년 3분기 3만9644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상반기 3만8646명으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3만8812명으로 소폭 증가해 사실상 정체 상태를 보이는 수준이다. 반면 상반기 증권사 실적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반기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고 NH투자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6110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8466억원으로 55.7% 증가했고 키움증권은 7338억원으로 12.9% 늘었다. 삼성증권만 6433억원으로 4.1% 감소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공개채용 감소에 대해 "보통 채용 대부분이 지점을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최근 지점 수가 줄면서 전체 인력 수요가 많지 않다"며 "본사는 당장 성과를 낼 수 있는 경력직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구조 변화로 신입 공개채용은 줄고 수시채용과 채용연계형 인턴 중심으로 채용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9-03 0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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