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56건
-
-
증권가, 하반기 신입 채용 '활발'…취준생 '활짝'
[이코노믹데일리] 취업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하반기 공개채용을 실시하면서 취업준비생(취준생)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7일 통계청 '2024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실업자는 56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16만2000명, 청년층 실업률은 4.1%로 나타났다. 특히 최종 학교를 졸업했지만 3년 이상 취업을 하지 않는 청년은 지난 5월 기준 23만 8000명이었다. 취업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하반기 신입 공개채용에 나섰다. 신한투자증권은 오는 10월 7일(오후 1시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공개채용은 서류 심사, 인공지능(AI) 역량 검사, 실무진 면접, 임원 면접, 채용 검진 단계로 실시한다. 모집 분야는 △기업금융(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법인영업(Wholesale) △지점영업(PB) △디지털 △정보통신기술(ICT) △전사지원·관리 △내부통제 등 8개 부문이다. 4년제 대학교 이상 졸업자이거나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면 지원 가능하다. 신한투자증권은 오는 30일 서울 여의도 본사 41층 신한WAY홀에서 채용 설명회를 연다. 회사 소개, 국내외 시장·경제 전망, 하반기 공개 채용 전형 소개로 구성됐다. 사전 신청할 경우 현직자 직무 상담도 제공한다.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신한투자증권 인재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10월 1일까지 신입사원 5급 일반 공채를 모집한다. 자격은 기졸업자나 내년 2월 졸업예정자다. 전형은 △서류 전형 △직무역량평가 △1차 면접 △2차 면접 △채용검진 △최종면접 순서로 구성됐다. 모집분야는 △지점영업(프라이빗뱅커) △본사영업(기업금융·프로젝트파이낸싱·운용·국내외법인 홀세일·퇴직연금) △리서치 △본사관리(전략/기획·상품전략·글로벌사업·리스크관리) △정보기술/디지털(Front-end·Bck-end·인프라·정보보호·데이터)다. 특히 올해는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과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직접 대학교에 방문해 4차례 채용설명회를 진행했다. LS증권(옛 이베스트증권)은 오는 6일까지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나선다. 대졸과 특성화고 부문으로 나눠서 채용한다. 대졸 채용 부문은 △리테일(기획·지점 영업·온라인 영업) △홀세일(해외파생영업·해외주식영업·국제영업) △트레이딩(채권) △리서치 기업분석(RA), 특성화고 채용 부문은 △영업지원(지점업무·기업금융업무)을 모집한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AI 역량검사, 실무·임원 면접, 채용검진, 인턴십, 최종면접 순이다. 채용 형태는 채용 전제형 인턴으로, 인턴십 후 합격자는 최종 면접을 진행한 후 정규직 입사가 결정된다. 인턴십은 오는 11월부터 6주간 실시한다. LS증권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LS증권은 "사명 변경 후 첫 신입사원 공개 채용"이라며 "고객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인재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경력직을 선호는 문화로 신규 채용보다는 경력 채용이 많은 편"이라며 "점포 수가 줄면서 직원 수가 줄었지만 채용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신입 인재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수요는 꾸준한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9-27 17:04:56
-
-
22대 국회 첫 국감 임박…도마 오른 유통기업 살펴보니
[이코노믹데일리] 2024 국정감사 시즌이 다가오면서 유통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당초 국정운영 전반을 감시해 문제점을 적발하고 시정에 이르게 하는 것이 국감의 본래 목적이지만, 기업 불법 행위 감시라는 명분에 여러 최고경영자(CEO)가 대거 소환될 전망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사건사고가 많았던 기업은 물론, 공정거래위원회 및 고용노동부 등으로부터 지적을 받은 기업의 CEO가 참석할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3일 국회에 따르면 2024년 국정감사는 다음 달 7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다. 아직 상임위별 세부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곧 일정이 확정될 전망이다. 상임위별 세부일정이 확정되면 피감기관별 주요 주제와 그에 따른 국감 증인과 참고인 채택 여부도 정해진다. 올해 국감에서 유통업계와 관련된 주제로는 △배달앱 수수료 △티메프 사태 △온·오프라인 플랫폼의 입점사 갑질 등이 꼽힌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배달 수수료 논란과 관련해 배민·쿠팡이츠·요기요 대표이사 등을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소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배달 시장 점유율이 60%에 육박하는 배민이 배달 중개 수수료율을 인상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 이를 따져 묻겠다는 것이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배민배달(배민 자체 라이더를 통한 배달) 중개 수수료를 9.8% 인상했다. 배달 중개 수수료율을 종전 대비 3%포인트 올린 것으로, 경쟁 애플리케이션(앱)인 쿠팡이츠(9.8%)·요기요(9.7%)와 비슷한 수준으로 맞췄다. 외식업계는 이들 배달앱의 시장 점유율이 96%를 넘는 수준으로 독과점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데, 중개 수수료율을 인상하는 과정에서 입점 업주들과 협의가 없는 것은 부당하다며 수수료 인상을 철회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결성한 프랜차이즈 배달앱 사태 비상대책위원회는 배달앱 3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앞서 공정위도 배민의 수수료 인상 발표 이후 배민을 비롯해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앱 운영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한 만큼 오는 국감에서 해당 사안에 대한 질의도 이뤄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특히 쿠팡은 쿠팡이츠와 더불어 검색 순위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우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국감장에 불려 나올 가능성이 크다. 쿠팡은 이와 관련해 공정위로부터 1600억원대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는데, 쿠팡의 자체브랜드(PB) 상품 자회사인 CPLB는 이를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낸 상태다. 티메프 사태가 정부 기관의 관리·감독 부실에서 야기됐다는 비판이 커지면서 이번 국감에서도 주요 주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현재 티메프의 미정산 대금 규모는 1조3700억원, 피해업체는 4만8124개사에 달한다. 티메프와 관련된 국감에서는 사전에 사태를 막지 못한 정부 기관에 대한 책임성, 제2의 티메프 사태를 막기 위한 입법 등 대책 마련, 이커머스 업계의 재무 건전성 등에 대한 성토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입점 업체를 상대로 한 플랫폼의 갑질도 논란인 만큼 국감장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12월 다른 납품업체가 경쟁사의 판촉행사에 참여하지 못하게 한 혐의로 공정위에서 19억원의 과징금을 받았으나, 이달 같은 혐의로 또 공정위의 조사를 받았다. 무신사 역시 입점 브랜드의 타 플랫폼 입점을 제한하고 자사에 유리한 수준으로 가격책정과 재고관리를 하게 했다는 의혹으로 공정위의 현장조사를 받았다. 플랫폼 업체의 비슷한 ‘갑질’ 이어지는 상황에서 감독 당국의 책임도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관련 부처 역시 질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24-09-24 06:00:00
-
증권사도 '챗GPT' 바람…AI 서비스 출시 '활활'
[이코노믹데일리]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증권사들이 'ChatGPT(챗GPT)'를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섰다. 증권사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대화형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개인 맞춤형 투자 정보로 고객을 공략하는 등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18일 NH투자증권은 이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QV(큐브)', '나무증권'에 '차트 분석 AI(차분이)'를 선보였다. 국내 금융권 최초로 생성형 AI의 이미지 인식 기능을 활용해 AI가 자동으로 차트를 설명하는 서비스다. 매매 전략, 가격 패턴, 거래량 변화, 기술적 지표 등을 분석한 정보를 전달하고, 매수·매도 시점, 손절 지점도 제안한다. 지지와 저항 가격을 1·2차로 나눠 소개하며 거래량 증감의 패턴과 의미도 해설해 준다. 이번 차분이 서비스는 미국 오픈 AI사 생성형 AI모델인 '챗GPT-4o'를 활용했고 지난달 관련 기술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챗GPT는 오픈AI가 지난 2022년 개발한 초거대언어모델(LLM) 서비스이자 대화형 AI 챗봇이다. 또 해외 투자 수요가 늘자 'GPT-4' 기술을 활용해 미국 최대 주식 커뮤니티 레딧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 채널의 게시물들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조회 수 상위 10개 종목에 주요 뉴스를 소개하는 '챗GPT 뉴스레터'를 개발한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MTS 'M-STOCK'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카이로스'에서 해외 공시 실시간 번역·요약 서비스를 출시했다.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 일본, 중국, 홍콩 국가 공식 공시를 실시간으로 번역 및 요약해 전달한다. 현재 4개 국가에서 향후 더 많은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증권은 이달부터 SK텔레콤과 협업을 맺고 AI 개인비서 애플리케이션(앱) '에이닷(A.)'에 리서치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에이닷 내 종목별 최근 공시 소식을 전달하는 '증권 에이전트' 카테고리에서 사용자가 증권 관련 질문하면 리서치센터가 발간한 자료를 바탕으로 답변한다. 종목 테마와 투자 유망 종목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하나증권은 AI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해 개별 기업 분석 리포트 등 자세한 투자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IBK투자증권은 이번 달 초 MTS에 생성형 AI 기반 'AI투자챗봇' 서비스를 도입했다. 생성형 AI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가 주식·시장에 대해 질문하면 시장 동향, 최근 종목 뉴스 요약, 종목별 수익 지표, 가치 평가, 차트 등의 투자 정보를 대화형 서비스로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는 핀테크 전문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6월 '공시 AI 인사이트'와 '시그널엔진' 등 알고리즘 AI 서비스를 개시하기도 했다. KB증권은 지난 3월 증권사 최초로 자사 MTS 'M-able 미니'에 생성형 AI를 활용한 대화형 서비스 'Stock AI'를 선보였다. 지난 5월에는 PC와 태블릿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연말을 목표로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이자 AI 프라이빗뱅커(PB)를 '키우미(Me)'를 공개할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주식에 관심이 늘어나면서 생성형 AI를 활용해 정보를 제공하거나 고객들이 참고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내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여러 AI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챗GPT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9-19 06:00:00
-
-
-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 GS25 제치고 국내 '편의점 최강자' 될까
[이코노믹데일리] 편의점 CU를 이끌고 있는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GS25를 제치고 국내 ‘편의점 최강자’로 우뚝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업계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부산에 건립하기로 하면서 영남권의 배송을 효율화하는 동시에 해외 수출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2분기 매출 경쟁에선 GS25가 선두를 차지한 반면 영업이익과 점포 수 부문에선 CU가 앞서는 등 ‘초접전’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CU가 새 물류센터 가동으로 실적 격차를 벌려 업계 1위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기대된다. 9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올해 2분기 편의점 사업부 매출액은 2조174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94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8% 감소했다. 같은 기간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부(별도 기준) 매출액은 2조1938억원으로 전년보다 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0.3% 감소한 649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규모로만 보면 GS25가 선두인 반면 영업익으로는 CU가 앞섰다. 눈길을 끌고 있는 점은 그동안 GS25와의 매출 경쟁에서 큰 격차를 보였던 CU가 바짝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GS25의 상반기 매출 규모는 4조1620억원, CU 매출액은 4조1242억원이다. 2020년만 하더라도 8000억원을 웃돌 던 양사 간 매출 격차가 4년여 만에 400억원 안팎으로 줄어들었다. CU의 국내 점포 수는 지난해 말 1만7762개로 전년 보다 975개 순증했다. GS25의 점포 수는 1만7390개였으며 전년 대비 942개가 늘었다. CU는 2020년 GS25 점포 수를 추월한 이후 매년 격차를 벌리고 있으나 두 편의점 브랜드의 점포 수 차는 372곳에 불과해 언제든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1위권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가운데 CU가 국내 편의점 업계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부산에 건립하며 격차 벌리기에 나섰다. BGF리테일은 부산 물류센터에 22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6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4만7000㎡ 부지에 연면적 12만㎡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기존 BGF리테일 중앙물류센터보다 두 배 가량 더 큰 규모다. BGF리테일 측은 “역대 가장 큰 투자 규모의 물류 사업으로 매년 점포 수가 순증함에 따라 물류의 통합화, 대형화, 자동화를 통해 차별화된 편의점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물류센터는 상온과 저온 물류 시설로 설계돼 상품의 입고에서 출고까지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된다. 상품의 보충 및 분류 작업에도 다양한 첨단 공급망관리(SCM) 테크를 도입해 물류 작업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일 전망이다. 특히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부산 물류센터를 활용해 영남권역의 배송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재편함과 동시에 몽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 향후 해외 진출 국가로 상품 및 물자를 발 빠르게 운송하는 수출 전진기지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BGF리테일 물류센터가 들어설 국제산업물류도시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있고 부산신항만과 가깝다. 오는 2029년 개항 예정인 가덕도신공항과도 인접해 있다. CU는 미국, 중국, 영국, 네덜란드, 몽골, 등 20여개 국가에 다양한 자체 브랜드(PB) 상품들을 수출해 왔다. 올해부터는 연간 해외 수출액 1000만 달러를 목표로 더욱 다양한 국가들로 수출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홍석조 회장은 “부산 물류센터는 CU의 국내외 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편의점 산업의 미래 혁신을 주도하는 상징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CU가 글로벌 무대로 널리 뻗어나갈 수 있는 디딤돌이자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0 06:00:00
-
-
-
스타필드로 변신한 이마트, '준법 강화' 남양유업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家)’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스타필드 DNA 입은 이마트…‘스타필드 마켓 죽전’ 첫선 이마트가 국내 최초이자 최대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의 유전자(DNA)가 이식된 신개념 쇼핑 공간을 선보였다. 경기 용인에 위치한 이마트 죽전점이 5개월간의 대대적인 재단장을 거쳐 지역 밀착형 쇼핑몰 ‘스타필드 마켓 죽전’으로 재탄생했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과감한 공간 혁신을 시도했다. 기존 직영 매장 3800평(약 1만2540㎡), 임대 매장 2200평(약 7260㎡)에서 직영 매장을 2300평(약 7590㎡)으로 40% 가까이 줄인 반면 임대 매장을 3700평(약 1만2210㎡)으로 70% 가까이 확장했다. 고객들이 방문시 가장 먼저 들르게 되는 1층 핵심 공간을 판매시설 대신 특화 공간으로 전면 재구성했다. 1층 특화 공간은 150평(약 495㎡) 규모의 북그라운드를 중심으로 고객들이 편히 머무르며 쉴 수 있는 라운지 가구와 각종 행사·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 스테이지’로 구성된다. 2층에는 키즈 패션브랜드 매장과 연결된 25평(약 82㎡) 규모의 ‘키즈그라운드’를 배치했다. 지하 1층과 1층, 2개 층에 걸쳐 있던 3800평(약 1만2540㎡) 규모의 이마트 매장은 지하 1층 2300평(약 7590㎡) 규모의 그로서리 강화형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신선 매장 한복판에 ‘홀세일존(Wholesale zone)’을 만들어 대용량 초저가 상품을 정상가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는 스타필드 마켓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배후 상권과 고객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대형점을 중심으로 스타필드 마켓으로의 전환을 점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 남양유업, 준법자문기구 구성…위원장에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 남양유업이 준법·윤리 경영 강화를 위해 법조계·학계·경제계 등 각 분야 전문가 사내·외 위원 4명으로 구성한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회는 남양유업의 준법·윤리 경영 정책과 규정을 심의하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점검하는 자문 기구다. 위원장은 이정미 법무법인 로고스 대표 변호사가 맡는다. 이 변호사는 헌법재판관 출신으로, 2017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으로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 주문을 낭독했다. 위원에는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장영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이상욱 남양유업 준법경영실장이 위촉됐다. 남양유업은 지난 16일에는 준법·윤리 경영 강화 쇄신안을 발표하고 윤리적인 경영 활동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 롯데마트·슈퍼 PB ‘오늘좋은·요리하다’ 싱가포르 진출 롯데 유통군이 지난 28일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 NTUC 페어프라이스와 ‘오늘좋은’과 ‘요리하다’ 상품을 페어프라이스 매장에 공급·판매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973년 설립된 페어프라이스는 싱가포르 전역에 슈퍼마켓 161개, 편의점 184개 등을 운영한다. 연 매출 규모는 4조5000억원에 달한다. 롯데 유통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페어프라이스 매장에 숍인숍(매장 내 매장) 형태로 롯데마트·슈퍼의 자체 브랜드(PB) ‘오늘좋은’과 ‘요리하다’ 상품을 선보인다. 떡볶이와 김밥, 치킨, 닭강정 등 한국 음식을 즉석에서 조리해 판매하는 ‘요리하다 키친’도 운영한다. 양사는 페어프라이스의 PB 상품을 롯데마트·슈퍼에 도입하는 상호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베트남과 몽골, 홍콩에 이어 싱가포르에 진출해 동남아시아에서 K-푸드를 알리게 됐다”며 “향후 북미와 유럽 등 다양한 권역으로 PB 수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하이트진로, 영국 시장 공략…“마케팅·입점채널 확대” 하이트진로가 ‘진로(JINRO)’를 앞세워 유럽 주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6~25일 영국 런던 빅토리아파크에서 열린 뮤직페스티벌 ‘올 포인트 이스트 페스티벌’에서 진로 전용 부스를 운영했고 10개 바에서 참이슬과 과일 리큐르 5종을 선보였다. 지난 2월부터는 영국 코스트코 매장 29곳에서 과일 리큐르 5종과 참이슬을 판매하고 있으며 5월부터는 슈퍼마켓 체인 모리슨 91개 매장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지난달부터는 현지 최대 유통 채널인 테스코 매장 502곳에서 ‘청포도에 이슬’, ‘복숭아에 이슬’을 판매 중이다. 하이트진로가 영국으로 수출한 소주 물량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75% 증가했다. 작년 영국으로 수출한 소주 물량은 전년 대비 84% 늘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소주 세계화를 넘어 ‘진로의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24-08-31 06:00:00
-
-
-
-
'실적 부진' 롯데마트, PB 상품 수출로 반등 성공할까
[이코노믹데일리]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롯데마트가 자체 브랜드(PB) ‘요리하다’와 ‘오늘좋은’의 상품 해외 수출로 반등에 나설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김상현 롯데유통군HQ 총괄대표(부회장)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홈쇼핑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고 롯데마트 PB 상품의 해외 진출 계획을 공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회장은 “PB 상품 수출과 관련해 미국 월마트와 얘기가 진행되고 있다”며 “프랑스 카르푸에서 요리하다와 오늘좋은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늘좋은은 식품 PB이며, 요리하다는 가정용간편식(HMR)에 특화된 PB다. 지난해 롯데마트는 기존의 식품, 일상용품 카테고리의 ‘초이스엘’, 디저트와 스낵의 ‘스윗허그’, 건강기능식품의 ‘해빗’, 가성비를 대표하는 ‘온리프라이스’를 통합해 오늘좋은을 출범시켰다. 김 부회장은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 PB의 중요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엔 초점을 많이 두지 않았던 PB 관련 매출이 2, 3년 내로 1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세계 시장으로 PB를 진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길 확대에 따른 롯데마트의 실적 반등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롯데마트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조46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6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32억원)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롯데마트 측은 “판관비 절감과 매출총이익률을 개선하고자 했지만, 매출이 감소해 영업적자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올 2분기 국내외 매출이 모두 줄었다.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해외 매출은 7.3% 감소했다. 베트남 매출이 늘었음에도, 매출 규모가 3배가량 큰 인도네시아 매출이 감소한 탓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기준으로는 국내 매출은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해외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11% 늘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국내 온라인 쇼핑 경쟁 심화에 따른 비식품 상품군의 오프라인 수요 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며 “인도네시아는 르바란 명절 시점 차이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베트남은 꾸준히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21 10:2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