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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지휘봉 잡은 송만준, '만년 적자'서 구해낼까
[이코노믹데일리] 편의점 이마트24에 ‘노브랜드’ PB(자체 브랜드) 성장 주역인 송만준 신임 대표가 지휘봉을 잡으며 내년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마트24는 2014년 출범 이후 2022년을 제외하고 줄곧 적자를 기록해 왔다. 올해 9월 누적 영업손실 159억원, 부채비율은 649.8%로 재무 구조가 불안한 상태다. 이마트24가 노브랜드 중심 편의점 모델을 강화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온 만큼 송 대표가 실적 구원투수가 돼 줄지 주목된다. 다음 달 유상증자와 영구채로 총 2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하는 만큼 새로운 변신도 기대된다. 이번 자금을 통해 점포 확대 및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은 56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31억원에서 1억원으로 크게 개선했지만, 6개분기 연속 영업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올해 이마트 PB 제품인 노브랜드를 도입해 신규 오픈한 점포 전체의 평균 일매출은 지난해 오픈한 점포의 평균 일매출보다 50% 이상 높다”며 “수익성 개선의 흐름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마트24가 송만준 신임대표로 수장 교체에 나서면서 실적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송 대표는 2015년 노브랜드 론칭 때부터 함께한 인물로, 노브랜드의 성장을 이끈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최근까지 ‘PL/글로벌사업부장’을 맡으며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공동 상품 개발과 마케팅 등 업무를 담당했다. 노브랜드는 이마트의 대표 가성비 자체 브랜드다. 이마트24는 모기업 이마트와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지난 4월부터 노브랜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노브랜드 점포 도입 50여일 만에 100호점을 돌파했고, 올해 9월 5개월 만에 500호점을 넘어섰다. 노브랜드를 도입한 신규 점포 매출이 전년 기존 신규 점포 출점한 것과 비교해 약 5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마트24는 수익성 개선과 점포수 확대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올 9월 말 이마트24의 부채비율은 649.8%로 전년 말보다 111.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순차입금(총차입금에서 현금성 자산을 제외한 금액)은 4302억원에 달했다. 재무구조가 나빠진 것은 적자행진을 이어간 결과다. 이마트24는 2014년 이후 매년 적자를 이어갔지만 2022년에 6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 230억원 영업손실, 올해 9월 누적으로는 15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재무구조가 나빠졌다. CU, GS25 등 경쟁사에 비해 점포수가 현저히 적은 것도 문제다. 지난해 말 기준 이마트24의 점포 수는 6611개로, 시장점유율 11.9%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점포수로 CU(1만7762개, 32.0%), GS25(1만7390개, 31.3%), 세븐일레븐(1만3133개, 23.6%)에 밀린다. 이마트24는 올해 수익성이 안 나오는 매장을 대상으로 폐점을 진행하면서 규모가 더욱 줄고 있다. 올해 9월 말 기준 점포 수는 총 6437개로 전년 대비 약 174개 감소했다. 이마트24가 적자행진을 이어가면서 모회사인 이마트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2014년부터 10차례 넘게 이마트24 유상증자에 참여했지만 이렇다 할 수익이 나지 않고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다음 달 12일 이마트24에 1000억원을 추가 출자한다. 이마트24의 신규 출점 확대에 따른 투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마트가 올해까지 11년간 이마트24에 지원한 금액은 총 4980억원에 달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향상 외에도 O4O 서비스 제공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경쟁 심화에 대응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사와 ‘MFA(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방식을 통해 말레이시아·싱가폴에 점포를 오픈하는 등 해외 진출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브랜드 도입 점포 수도 연내 900호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노브랜드 상품을 현재 500여종에서 600여종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23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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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이마트' 정유경 '백화점'…신세계 '남매 회장' 시대
[이코노믹데일리] 신세계 장녀 정유경 총괄 사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 신임 회장은 앞으로 백화점 부문을 필두로 패션·뷰티, 면세전, 아웃렛 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30일 신세계그룹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정유경 총괄 사장을 신세계 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지난 2015년 12월 신세계 총괄 사장으로 승진한 지 9년 만이다. 이번 정기 인사는 정용진 회장의 취임 첫 해 인사로,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의 계열 분리도 발표했다. 그간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9년 신세계와 이마트가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을 신설, 계열 분리를 위한 사전 준비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백화점 부문은 신세계백화점을 필두로 패션·뷰티 면세와 아웃렛 사업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대해왔다. 이마트 부문 역시 이마트를 구심점으로 스타필드, 스타벅스, 편의점, 슈퍼 등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 전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신세계그룹은 올해가 본업 경쟁력 회복을 통한 수익성 강화 측면에서 성공적인 턴 어라운드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간 물밑에서 준비해온 계열 분리를 시작하는 데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백화점 부문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997년 삼성그룹으로부터 독립하고 지난해 기준 그룹 전체 매출이 약 71조원을 넘어서는 등 성과를 냈다. 이마트 역시 153여개 점포망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대형마트로 자리매김했다. 또 스타필드와 스타벅스, 면세, 패션, 뷰티, 이커머스 등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쌓아왔다. 이마트도 ‘본업 경쟁력 강화’라는 핵심 화두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19억원 증가했고, 연간 기준으로도 2020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그룹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가 계열 분리 최적기라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먼저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마트24 대표에는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이 내정됐다. 이는 올해 선보인 ‘노브랜드 중심 편의점 모델’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최근 사업 조정을 통해 혁신을 지속하고 있는 신세계푸드 대표에는 강승협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이 선임됐다.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부문 대표를 겸직하게 됐으며,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에는 전상진 이마트 지원본부장이 내정됐다. 신세계L&B 대표에는 마기환 대표를 외부 영입했다. 신세계야구단 대표에는 김재섭 이마트 기획관리담당이 발탁됐다. 이는 역량을 갖춘 인재라면 직급에 상관없이 대표로 발탁해 성과 창출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신상필벌의 원칙 아래 역량 중심의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탁,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그룹 의지가 반영됐다”며 “내년에도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30 10: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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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틱 소프라노 '마리아 굴레기나', '어게인 2024 투란도트 코엑스' 출연
[이코노믹데일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드라마틱 소프라노 중 한 명인 ‘마리아 굴레기나(Maria Guleghina)’가 ‘어게인 2024 투란도트 코엑스’로 한국 무대에 선다. 마리아 굴레기나는 따뜻하고 풍부한 목소리, 강력한 무대 매너, 그리고 뛰어난 연기력으로 유명하다. 그녀의 공연은 이탈리아 밀라노 ‘라스칼라 오페라’에서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1985년 러시아 민스크 국립 오페라에서 데뷔한 마리아 굴레기나는 1987년 라스칼라에서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상대역으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메트로폴리탄, 리세우 대극장, 산카를로 극장 등 세계 유명 오페라 하우스에서 프리마돈나(Prima Donna)로 활약하며 수 많은 관객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 음악평론가들은 “그녀는 무대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한 절대적인 헌신으로 관객에게 드라마틱한 공연을 선사해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녀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찬사에 대해 "나의 근면함, 삶에 대한 사랑, 나의 장점에 대한 현실적인 평가, 그리고 신이 주신 재능에 감사하고 있다"며 "목소리는 나의 영혼이자 삶"이라고 말했다. 마리아 굴레기나는 발레리 게르기예프 (Valery Gergiev), 지아난드레아 가바체니(Gianandrea Gavazzeni), 리카르도 무티(Riccardo Muti)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함께 작업했으며, 루치아노 파바로티(Luciano Pavarotti), 플라시도 도밍고(Plácido Domingo), 레오 누치(Leo Nucci), 레나토 브루손(Renato Bruson)과 같은 최고의 성악가들과 무대를 함께했다. 어린 시절 심각한 다리 장애와 심장병을 앓았던 그녀는 고통스러운 시술을 견뎌내며 목소리를 키웠다. 그녀는 "비명을 지르는 것이 성대가 발달한 이유가 됐다"고 회고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녹음 중에 스튜디오 마이크가 고장날 정도로 힘이 넘친다는 일화도 있다. 마리아 굴레기나는 푸치니상, 벨리니상, 조반니 차나텔로상, 마리아 잠보니 금메달 등 수많은 상을 수상했으며, 사회적 헌신에 대한 공로로 러시아 정교회의 최고 영예인 성 올가 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현재 국제 패럴림픽(Paralympics) 위원회 명예 회원이며 유니세프 친선 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박현준 예술총감독은 “최고의 투란도트로 인정받아 푸치니상을 수상한 마리아 굴레가나는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에 가장 어울리는 투란도트 디바”라며 “그녀의 어게인 2024 투란도트 코엑스 공연 출연은 한국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전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10-09 10: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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