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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샤오미, 역대 최대 실적 경신..."한국도 R&D 투자 늘려야"
지난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25 행사에서 중국 스마트폰 기업 샤오미가 '샤오미 15 시리즈'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중국의 전자제품 제조·판매 기업 샤오미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보다 현저히 부족한 연구개발(R&D)과 투자를 문제로 들어 한국 정부와 기업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R&D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해 매출 73조6000억원, 순이익 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각각 35.0%, 41.3% 증가한 수치로 샤오미 역사상 최고 실적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매출의 경우 21조9000억원으로 지난 2023년 동기 대비 48.8% 증가한 수치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샤오미가 호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스마트폰과 AIoT(인공지능+IoT) 사업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샤오미 스마트폰의 매출은 38조6000억원으로 지난 2023년 대비 21.8% 증가했으며 AIoT 부문은 지난해 67조219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2.9% 성장했다. 이에 샤오미는 AI 분야 등 R&D에 더욱 신경 쓸 예정이며 1조4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을 투자할 전망이다. 이에 반해 한국 기업들의 R&D 투자는 중국에 비해 크게 뒤처지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한중일 상장기업 R&D투자 효율성 비교' 리포트에 따르면 평균 R&D 투자 집중도는 중국이 연평균 20.4%씩 증가하며 한국, 중국, 일본 중 가장 빠른 개선 속도를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우리나라 기업 R&D 현황' 리포트에 따르면 기업 R&D 투자와 인력 채용을 축소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27.8%로 나타나 기업 R&D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형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선임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위축된 기업의 R&D 투자 및 인력 채용 심리를 회복시키기 위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내 인프라 투자자본 부족 문제로 인한 인재 유출 문제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의 'AI 인덱스 2024'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2023년 AI 인재 이동 지표에서 -0.30명을 기록했다. 이는 M7(애플,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 대기업들의 처우와 기술력이 월등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중국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R&D 투자, 지원을 해야 한다고 내다본다. 이재성 중앙대 AI학과 교수는 "사실 기술적으로는 중국에 밀리는 게 아닌데 정부의 투자 의지가 약하고 내수 시장 실업률이 높은 탓에 인력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며 "정부 전략 차원에서 R&D 투자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25-03-20 17: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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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3분기 영업이익 감소..."R&D 투자ㆍ케이캡 공동 마케팅 종료 영향"
[이코노믹데일리] 종근당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5% 감소한 252억원을 기록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종근당의 올해 3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4085억원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이익은 50.6% 감소한 214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매출액은 1조1469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804억원, 누적 당기순이익은 99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1%, 36.5%, 17% 줄었다. 이러한 실적 부진은 높은 비중의 R&D(연구개발) 투자와 HK이노엔과의 케이캡 공동 마케팅 종료,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약가 인하, 뇌혈관질환치료제 글리아티린 소송 관련 충당금 반영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종근당의 2024년도 3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이유에 대해 국내 시장 성장 둔화를 꼽았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HK이노엔과 케이캡의 공동 마케팅 종료 후 2024년부터 셀트리온제약의 고덱스와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의 공동 마케팅을 시작했으나 저마진 제품의 매출 비중 증가로 총 이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누비아의 약가 인하와 글리아티린 관련 소송에 따른 충당금 반영으로 국내 시장 성장 둔화가 나타났으며 이로 인한 수익 하락은 예상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2015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CKD OTT가 흑자 전환 후 성장 중이다. 종근당이 70%의 지분을 가진 CKD OTT의 2024년 반기 기준 매출액은 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권 연구원은 “CKD OTT의 고성장세가 지속된다면 기업가치 재평가 요인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종근당은 셀트리온제약의 고덱스, 대웅제약의 펙수클루 등 새로운 공동 마케팅 제품의 매출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4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종근당 관계자는 3분기 매출 급감에 대해 “R&D에 많은 비중의 투자를 한 점과 계약 종료된 케이캡의 영향이 없진 않다"면서 "올해 초부터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 고덱스와 펙수클루의 매출이 점차 성장하고 있어 4분기에는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종근당은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러한 R&D투자가 향후 종근당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종근당이 집중하고 있는 R&D 파이프라인은 'CKD-512', 'CKD-702', 'CKD-703' 등이다. 고형암을 타겟으로 하는 CKD-512는 전임상 연구 진행 중이며 향후 임상 1상 진행을 검토 중이다. c-MET/EGFR을 타겟으로 하는 CKD-702는 이중항체로 임상 1상 진행을 검토 중이며, CKD-703은 전임상 연구 진행 중인 ADC(항체-약물접합체) 후보물질로 임상 1상 진행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10-31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