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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CEO세미나 시작됐다…내년 경영 구상 예정
[이코노믹데일리] SK그룹의 연례 행사인 최고경영자(CEO) 세미나가 31일 시작됐다. 이번 CEO 세미나에서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리밸런싱) 등 내년도 경영 구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SK그룹의 CEO 세미나는 매년 10월에 하반기 경영 상황을 점검하고 내년도 경영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다. 올해는 31일부터 사흘간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진행된다. 이번 세미나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해 내년 경영 구상을 진행한다. 세미나 핵심 의제는 '리밸런싱'과 '운영효율개선'이 꼽힌다. SK그룹은 올해 불필요한 계열사들의 합병과 매각에 일제히 나서는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지주사인 SK㈜는 SK이노베이션-SK E&S 통합, SK에코플랜트-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에센코어 통합이 예정돼 있고 SK스페셜티 매각도 진행한다. 아울러 최 회장이 인공지능(AI)을 강조하는 만큼 그룹 차원의 '원팀 솔루션 패키지' 등 계열사별 시너지 창출 방안에 대한 토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은 올 초 미국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 간담회에서 "각 계열사가 따로따로 (고객을) 만나는 것보다는 한꺼번에 만나 패키지나 솔루션을 제시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기업 리밸런싱과 함께 올해 성과, 향후 전망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0-31 10:03:21
SK에코플랜트,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편입 승인···구조개편에 '속도'
[이코노믹데일리] SK에코플랜트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사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SK머티리얼즈)에 대한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을 승인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주식 교환을 통해 SK에코플랜트는 신주를 발행하고, 해당 발행분을 SK㈜가 보유한 SK머티리얼즈 지분 100%와 맞교환해 SK머티리얼즈를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산업에 쓰이는 질소·산소·아르곤 등 특수 가스를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자회사 편입을 통해 안정적 수익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건설업 강점을 가진 SK에코플랜트와 산업단지 근처에 설비를 구축해야 하는 SK머티리얼즈의 사업 특성을 합치면 설비 설계·시공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기업인 에센코어도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에센코어는 D램과 이동식 저장장치(USB) 등 메모리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SK에코플랜트의 재활용 전문 자회사 SK테스와 에센코어의 역량을 합쳐 전자·전기 폐기물과 IT자산처분서비스(ITAD) 등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자회사 편입을 통해 반도체, 인공지능(AI), 환경 사업 등 여러 분야에서 복합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뿐 아니라 재무 안정성을 높여 지속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SK머티리얼즈와 에센코어는 자회사 편입 과정은 11월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
2024-09-02 18:03:10
SK에코플랜트, 반도체·가스 기업 자회사 편입···리밸런싱 넘어 밸류업 노린다
[이코노믹데일리] '단순 리밸런싱(사업재편) 차원을 넘어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 SK에코플랜트가 19일 반도체 기업 에센코어와 산업용 가스 기업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SK머티리얼즈) 두 곳을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을 밝히면서 내놓은 전략이다. 에센코어는 중국 홍콩에 본사를 둔 반도체 기업이다. D램을 비롯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큐어디지털(SD)카드 등 각종 메모리 반도체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산업에 활용되는 질소·산소·아르곤 등 산업용 가스를 제조·공급하는 기업이다. SK에코플랜트 측은 "SK에코플랜트에서 환경 플랜트 건설 사업을 진행하고 에센코어가 반도체 재활용 분야를 맡으면서 SK머티리얼즈가 탄소 포집·활용 사업을 수행한다면 친환경 기술 분야에서 동반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에센코어는 SK에코플랜트의 재활용 전문 자회사 SK테스와 협업할 예정이다. SK테스에서 수거한 메모리 부품을 에센코어가 재가공하거나 반대로 에센코어에서 나오는 전자 폐기물을 SK테스가 수거한다. 두 회사는 네트워크와 물류망 결합도 진행해 영업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SK머티리얼즈는 SK에코플랜트와 협업할 전망이다. SK머티리얼즈의 산업용 가스 공급 설비 건설을 SK에코플랜트가 진행하는 식이다. SK에코플랜트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탄소 포집 실증사업에도 가스 사업자인 SK머티리얼즈의 역량이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자회사 편입으로 환경 사업은 물론 반도체 인프라와 관련 서비스 부문에서도 복합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두 회사 모두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과 미래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재무 안정성 제고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SK㈜는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SK에코플랜트와 SK머티리얼즈 간 포괄적 주식 교환 계약에 따라 당사(SK㈜)가 보유한 SK머티리얼즈의 보통주 680만주(지분율 100%)가 SK에코플랜트에 이전되고 SK에코플랜트의 보통주 발행 신주 1107만6167주가 당사에 이전된다"고 공시했다.
2024-07-19 17:41:33
SK그룹 '3崔 시대' 개막…리밸런싱 발판으로 오너 장악력 확대
[이코노믹데일리] 전방위적인 사업 개편(리밸런싱)을 추진하는 SK그룹이 오너 일가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해 말 그룹 컨트롤타워 격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SK수펙스) 의장에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선임했다. 이달 들어서는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SK온 대표이사에서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으로 보직 변경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 다음 서열에 그의 사촌동생인 최 의장이 오고, 그룹 핵심 중간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을 최 회장 친동생인 최 수석부회장이 이끄는 모습을 갖추게 됐다. 오너 일가의 영향력 확대는 리더십 변화뿐 아니라 향후 추진될 강도 높은 리밸런싱에서도 나타날 전망이다. 24일까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계열사 간 인수합병(M&A) 방안을 종합하면 지주회사인 SK㈜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SK㈜ 지분은 최태원 회장이 17.90%로 가장 많이 갖고 있고 여동생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6.65%를 보유해 다음으로 많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0.14%를 보유 중이다. 현재까지 M&A 계획이 언급된 곳은 정유·에너지 사업을 하는 SK이노베이션과 건설 사업이 주력인 SK에코플랜트다. SK이노베이션은 도시가스와 전력 사업 부문 비상장 계열사인 SK E&S와 합치고 SK에코플랜트는 SK㈜ 자회사 가운데 알짜로 불리는 산업용 가스 생산 회사를 합병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물망에 오른 회사는 지난 2021년 말 SK㈜에 편입된 옛 SK머티리얼즈 자회사로 알려졌다. 이러한 시나리오가 나온 주된 배경은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온과 비상장사인 SK에코플랜트의 재무 구조를 개선해 예정된 일정에 맞춰 기업공개(IPO)를 완료하는 것이다. SK온과 SK에코플랜트 모두 상장 목표 시점이 2026년이다. 그해 말까지를 시한으로 잡는다 쳐도 현 시점에서 1년 반이 채 남지 않았다. SK그룹은 이들 회사의 IPO를 통해 배터리 등 신사업 투자 재원을 마련하려는 계획이지만 상황이 시급하다. 자금 조달이라는 목적과는 별개로 현재 검토 중인 방안이 예정대로 성사되면 SK그룹 지배구조에 작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SK㈜는 SK이노베이션이 SK E&S를 합병함으로써 더 많은 SK이노베이션 지분을 가질 수 있다. SK㈜이 보유한 SK이노베이션과 SK E&S 지분율은 각각 36.22%와 90%다. 관건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 간 합병 비율이 어떻게 산정되는지다. 두 회사의 합병 비율을 산정하려면 각각의 기업 가치를 먼저 평가해야 하는데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은 주가 우선적인 기준이 된다. 비상장사인 SK E&S는 자산, 수익 등을 토대로 가치가 매겨진다. SK이노베이션 주식 1주당 SK E&S 주식이 몇 주로 계산되는지에 따라 SK㈜가 추가로 확보할 SK이노베이션 지분은 달라진다. SK에코플랜트는 SK㈜의 산업용 가스 자회사를 합병하면서 SK㈜ 보유 지분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SK에코플랜트가 신주를 발행해 SK㈜ 산업용 가스 자회사 주식과 현물로 교환하는 방식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SK㈜의 SK에코플랜트 지분율은 약 42.86%보다 올라간다. 결과적으로 두 합병안 모두 SK㈜ 최대주주인 최태원 회장의 SK이노베이션과 SK에코플랜트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게 된다. 이는 최 회장 일가인 최창원 의장,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그룹 내 요직을 맡은 것과도 맥이 닿는다. 이러한 움직임은 그간 오너 일가보다는 전문경영인 중심 경영을 추구해 온 행보와 사뭇 다르다. 지난해까지 SK그룹은 SK수펙스 의장이던 조대식 부회장을 비롯해 장동현·김준·박정호 등 4명의 부회장이 의사결정에 중심적 역할을 해왔다. 지난달 30일 공시된 SK그룹 임원 명단에는 김 전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빠졌고 나머지 3명은 부회장 직급만 가진 것으로 돼 있다. 오너 일가로 리더십의 축이 옮겨 오면서 이달 28~29일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리는 경영전략회의에 눈길이 쏠린다. 이 회의는 이사회나 주주총회 같이 안건을 의결하는 자리는 아니지만 올해는 리밸런싱 방향을 논의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4-06-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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