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5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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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자 신속 지원
[이코노믹데일리]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신속히 피해자들의 보험가입 현황을 파악하고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제주항공도 유가족에 대해 장례절차를 지원하고 사고 보험금 지급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보험금 지급을 위한 현장 상담창구를 가동하는 등 관련 조치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융위원회 간부들에게 "정부 차원의 피해 수습 및 지원 관련해 금융당국이 할 수 있는 필요 사항이 있다면 즉시 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신속한 피해 보상을 위해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재난 피해자 통합 지원센터 내에 보험 업계 공동 현장 상담센터를 설치해 전날부터 운영 중이다. 보험 업계는 이번 사고 피해자에 대해 신속하고 적절한 피해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상담센터 운영을 통해 보험금 신청 및 지급 관련 상담 서비스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항공보험에 가입한 제주항공으로부터 배상금을 받을 예정이다. 항공보험은 여객기가 비행 중 접하게 되는 위험을 담보하는 보험을 말한다. 통상 계약 규모가 크기 때문에 여러 보험사들이 함께 컨소시엄(협력) 형태로 참여한다. 각 보험사가 보유하고 있는 전문성과 자원을 결합해 효율성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이번 제주항공 사고 여객기는 총 10억3651만 달러(한화 1조5257억원)의 항공보험에 가입돼 있다. 이 중 배상책임 담보 보상한도는 10억 달러(한화 1조4720억원)다. 이 항공보험의 간사사격인 삼성화재가 가장 많은 55%를 보상하고 KB손해보험(26%), DB손해보험(13%), 메리츠화재(3%), 하나손해보험(3%)이 함께 보상한다. 이들 보험사는 사고 여객기의 항공보험을 해당 비율로 공동 인수했다. 또 이를 위해 제주항공 항공보험의 재보험사인 영국 재보험사 '악사XL'이 사건을 조사한다. 5개 국내 보험사(삼성·KB·DB·메리츠·하나)는 항공보험의 99%를 악사XL에 출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보험이란 보험계약의 위험 분산을 위해 보험사가 드는 보험을 뜻한다. 큰 사고를 인수하는 손해보험의 특성상 위험관리 차원에서 일정 부분만 보유하고 나머지는 재보험사에 넘겨 재정 타격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악사XL의 조사와 각 피해자에 대한 보험금 책정 결과에 따라 5개 보험사가 피해자에게 직접 보험금을 지급한다. 금액은 피해자의 나이, 직업, 수입, 가족 등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 또 이와 별개로 피해자가 여행자보험, 생명보험 등에 가입된 상태라면 관련해 나오는 보험금도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주민등록 주소지에 따라 절차 없이 자동 가입된 시민안전보험을 통해서도 보험금 수령이 가능하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자동으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가입된 상품에 따라 보상 한도나 조건이 다를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재난 피해자 통합 지원센터 내 현장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거나, 생·손보협회 전화상담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온라인의 경우 생·손보협회 '내보험찾아줌',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정보 '파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경 무안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폭발했다. 탑승객 181명 중 현장에서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하고 전원 사망했다.
2024-12-31 14: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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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 결국 적자 전환…내년 보험료 어쩌나
[이코노믹데일리] 지난달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급증하면서 결국 적자 전환했다. 손해율 악화에 따라 업계에선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단 입장이지만 금융당국의 상생 기조에 따라 인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24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4대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단순평균 92.4%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81.5%) 대비 6.1%p나 오른 수치다. 보험사별로 손해율 90%를 넘긴 곳은 삼성화재(92.8%)와 현대해상(97.8%), KB손해보험(91.6%)이었다. DB손해보험은 87.5%로 나타났다. 이들의 올해 1~11월 누계 손해율 평균은 82.5%로 지난해(79.3%)보다 3.2%p 상승했다. 지난달 기준과 누계 기준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통상 업계에서는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적정 손해율을 80% 초반대(78~82%)까지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 갑작스러운 폭설이 내리면서 주요 손보사에 접수된 교통사고 건수는 1만8556건으로, 지난해 11월 하루 평균(1만1138건)보다 66.6% 급증했다. 따라서 손해율도 오를 것이라 관측됐는데, 실제로 악화한 것이다. 업계에선 이미 지난달 손익분기점을 넘어갔기 때문에 보험사들의 적자 전환을 막기 위해선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손해율을 완화하려면 내년 자동차보험료율을 올려야 경영 악화를 막을 수 있어서다. 보험사들은 지난해까지 금융당국의 상생 기조에 따라 소비자 부담 경감을 목적으로 자동차보험료를 3년 연속 내린 데다, 교통량 증가로 인한 사고 및 수리비가 늘어나 악재가 겹친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여름엔 폭우, 겨울엔 폭설 등 계절적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남은 연휴에도 교통량 증가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이고, 이에 영업손익 악화까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보험은 표면적으론 자유롭게 보험료를 책정하는 구조지만, 특성상 의무보험이라 금융당국 영향이 큰 만큼 보험료 인상은 쉽지 않아 보인다. 올해도 경기 악화로 인한 내수 부진과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금융사 대상으로 상생금융을 강화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2024-12-24 1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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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기업 M&A 투자 40% 급감…"글로벌 불안·내수 침체 영향"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대기업의 올해 인수합병(M&A) 투자 규모가 40%가량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처럼 1조원 이상 대형 M&A가 성사되긴 했지만, 대체로 글로벌 시장 불안과 내수 침체 등으로 M&A 투자를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18일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기업 361곳을 대상으로 2022년부터 지난 13일까지의 M&A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M&A 투자 규모는 총 8조5808억원으로 지난해 14조1297억원 대비 39.3%(5조5489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까지 완료된 M&A 건수도 총 50건으로 전년 87건보다 42.5% 급감했다. 이는 지난 2022년 M&A 건수가 150건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3분의1로 쪼그라든 수치다. 올해 1조원 이상 대형 M&A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가 유일할 정도로 주요 대기업은 M&A 투자에 인색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22년 15건, 2023년 8건 등 그간 공격적 M&A를 통해 영토를 확장했던 카카오는 올해 테인스밸리 인수 1건에 그쳤다. SK(2022년 7건, 2023년 6건)와 네이버(2022년 6건, 2023년 3건) 역시 올해는 눈에 띄는 M&A를 하지 않았다. 올해 가장 큰 M&A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를 인수하겠다고 공시한 후 4년 만에 기업 결합 최종 승인을 받았다. 지난 11일 신주인수 대금 잔금 8000억원을 마지막으로 총 1조5000억원을 납입해 지분 63.88%를 인수했다. 총 인수 금액은 2020년 매입한 전환사채 3000억원을 포함한 1조8000억원이다. 다음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규모 M&A를 실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과 함께 싱가포르 현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업체 ‘다이나맥’ 지분 95.15%를 8207억원에 인수했다. 추후 잔여 지분 취득을 위한 강제매수 절차가 이어질 예정이다.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M&A를 진행한 곳은 LS일렉트릭이었다. LS일렉트릭은 KOC전기(592억원), 티라유텍(385억원), 한국이엔엠(108억원), 씨엑스솔루션(18억원), 엘펨스(2억원) 등 총 5곳을 인수했다. 뒤이어 E1, 사조대림, SK케미칼, DB손해보험, LX인터내셔널, 티케이지태광 등 6곳이 각각 2건의 M&A를 진행했다. 이 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33곳이 올해 1건씩 M&A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인수가 완료되지 않았거나 취득 예정일이 미정인 거래는 제외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한온시스템 인수는 일정 중이다.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에이비엘생명보험 인수, 한화시스템-한화오션의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 등 굵직한 거래도 대기 상태다.
2024-12-18 15: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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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드아웃' SLDT 떠안은 무신사, 누적 적자에 수익 개선 관건
[이코노믹데일리] 무신사가 한정판 리셀(되팔기) 플랫폼 ‘솔드아웃’을 운영하는 자회사 에스엘디티(SLDT)와 합병을 밝히면서 수익 개선 향방에 시선이 쏠린다. 솔드아웃은 한정판 패션 상품과 브랜드 정품 보장 판매로 소비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으나, 가품 논란으로 신뢰도가 하락하면서 실적 직격탄을 맞았다. 무신사는 솔드아웃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운영 효율성에 나선다. 무신사가 솔드아웃과 공통된 영역을 통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누적 적자’에 빠져있는 SLDT를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최근 타운홀미팅을 열고 SLDT와의 합병 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법령 및 정관상 규정된 절차에 따라 합병을 추진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SLDT는 지난 2020년 무신사 내부에서 자회사로 독립한 곳으로 현재 한정판 마켓 솔드아웃을 운영 중이다. 한정판 패션 상품과 브랜드 정품 보장 판매, 저렴한 수수료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출시 당시에는 리셀 플랫폼 ‘크림(Kream)’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으나, 잦은 가품 논란으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SLDT의 매출액은 20201년 16억원에서 지난해 134억원으로 급증한 반면 2021년부터 적자를 지속하며 최근 3년간 누적 순손실은 873억원에 달한다. 무신사가 SLDT를 합병한 배경에 대해 “테크 부문 강화를 위해 발표한 ‘OCMP(원 코어 멀티 플랫폼)’ 전략의 일환”이라며 “플랫폼에서 공통된 영역을 연동·통합해 운영 효율화를 높이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내년 상반기 합병이 마무리되면 SLDT는 팀무신사 차원의 OCMP 일환으로 운영 및 리소스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데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특히 팀무신사에서 운영 중인 무신사, 29CM(이십구센티미터), 엠프티 등 다른 플랫폼과의 상품 데이터베이스(DB) 연동 등으로 시너지도 강화할 계획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SLDT의 사업 성장성이 둔화했고, 이전에 무신사가 부진하던 스타일쉐어를 통합 후 정리한 전례가 있는 만큼 솔드아웃 서비스도 종료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SLDT는 지난해 영업손실 288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초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적자 폭을 줄였지만 흑자 전환을 위해선 갈 길이 먼 상황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무신사, 무신사 글로벌, 29CM, 솔드아웃, 엠프티 등 서비스 간의 유기적 연동을 통해 팀무신사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고객의 다채로운 취향까지 연결해 나가는 여정의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6 18: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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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건조한 날씨"…겨울철 화재 위험 막아줄 '주택종합보험'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돼 화재 사고 위험성이 높아졌다. 특히 가정에서 겨울철에 자주 사용하는 난방기기로 인한 화재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택종합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4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겨울철(12월~익년 2월) 화재는 연평균 약 1만530건 발생해 725명의 인명피해(사망 105명, 부상 620명)와 약 2035억원의 재산피해가 생긴 것으로 집계됐다. 겨울철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48.97%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이어 '전기적 요인(24.42%)', '기계적 요인(10.58%)' 순이었다. 화재 발생 장소는 '주택(1만4894건)'이 가장 많았으며 음식점(3276건), 공장(3236건), 창고(1843건) 등이 뒤를 이었다. 강추위로 가정 내 난방과 온열 기구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주택 화재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보험사들도 화재 예방을 유도하고 고객이 피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다양한 손해 보장 및 보험료 할인 제공에 나섰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겨울철에 발생하는 화재는 대형 사고로 번질 수 있어 더 큰 주의가 필요하다"며 "고객들이 일상 속 화재 위험을 대비하는 보험 상품으로 걱정 없는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현대해상의 '다이렉트 H주택화재상해보험'은 화재로 인한 손해와 배상책임, 벌금 등을 보장한다. 아울러 누수가 발생했을 때 우리집 손해와 임시거주비, 아랫집 피해 배상책임을 보장해 준다. 그밖에 가전제품 고장 수리비나 도난 손해 등 여러 생활 속 위험도 보장하고, 현대해상 자동차보험 고객은 보험료가 매월 5% 할인된다. KB손해보험의 'KB주택화재보험'은 화재, 폭발, 파열 사고로 인한 직접적인 손해와 사고 진압 과정 중 발생하는 소방손해, 피난처에서 생긴 피난 손해까지 보장한다. 또 주택·아파트·주상복합건물의 주거용도부분만 가입할 수 있고, 보험기간 종료 전 재계약(갱신)하면 5% 보험료 할인이 적용된다. DB손해보험의 '다이렉트 가정보장보험'은 화재를 포함한 재해 상황 발생 피해, 화재로 인한 임시거주비와 벌금, 급배수시설 누출 손해를 보장한다. 이와 함께 DB손해보험 자동차보험 고객 대상으로 1%의 보험료 할인도 제공하고 있다. 악사(AXA)손해보험의 'AXA생활안심종합보험Ⅱ'는 화재로 피보험자의 피해와 타인에게 발생한 신체·재물 피해까지 폭넓게 보장하는 종합보험이다. 가정 내 소화기, 화재감지기, 스프링클러 등 화재 예방 기구·장치가 설치돼 있으면 최대 5% 보험료 할인을 제공한다. 악사손보 기가입자는 3%의 보험료 할인 혜택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은 지난달 '캐롯주택종합보험'을 출시했다. 화재로 인한 피해뿐 아니라 부동산 및 민사·행정 관련 법률비용 등 주택과 관련된 다양한 사고를 보장한다. 가전제품 고장 수리 비용 특약은 스마트 기기까지 보장 범위를 확장했다. 또 국내 IoT(Internet of Things·사물인터넷) 스마트홈 업체인 아카라라이프와 제휴해 스마트홈 기기 사용 고객 대상으로 월 보험료 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2024-12-0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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