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상, 대상, 인기상 등 3관왕에 오른 최혜진이 2019시즌 개막전으로 열리는 효성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최혜진은 7일부터 사흘간 베트남 호찌민에 위치한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효성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효성 챔피언십은 지난해부터 KLPGA 투어 시즌 개막전으로 개최되고 있다. 초대 대회 우승의 주인공이 바로 최혜진이다. 지난해 최혜진은 KLPGA 최초로 신인으로 개막전 우승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신인왕을 예약했다.
최혜진은 “2018시즌 신인으로서 대상까지 차지하게 되면서, 2019시즌의 목표는 자연스럽게 상금왕으로 굳어졌다”며 “휴식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컨디션은 좋은 편이라 이번 대회부터 상금왕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최혜진은 “개인적으로는 지난 시즌 컷 탈락이 한 번 있었기 때문에 올 시즌은 컷 탈락이 없는 한 해를 보내는 것이 또 다른 큰 목표 중 하나”라며 “작년에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마음 편히 시즌을 시작할 수 있었다. 올해도 프로 데뷔 후 첫 타이틀 방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만큼 우승과 더불어 좋은 기운으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번 대회에는 86명의 KLPGA 선수들과 해외선수 12명, 추천선수 5명(프로 1명‧아마추어 4명)이 출전한다. K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상급 선수들도 대거 참가한다. 이정은6와 배선우를 제외한 상금랭킹 ‘톱10’ 가운데 8명이 모두 나선다. 시즌 막판까지 대상과 상금왕 경쟁을 벌였던 오지현을 비롯해 다승왕 이소영, 김아림, 장하나, 인주연, 이다연, 조정민, 박민지 등이 2019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특히 오지현은 2018시즌 2승을 수확하고도 개인 타이틀 획득에 실패해 아쉬움이 크다. 오지현은 “2018시즌 아쉽게 이루지 못한 목표가 있어 2019시즌이 더 기다려진다. 일단 시즌 첫 승의 물꼬를 최대한 빨리 트는 것이 목표”라며 “최혜진 선수와의 대결은 2018시즌에도 많았기 때문에 크게 다를 것은 없다. 최혜진 선수의 플레이와 상관없이 시즌 첫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크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오지현은 “2018시즌에는 후반기로 갈수록 떨어지는 체력이 가장 문제였다. 충분한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더 기대된다”면서도 “올 겨울 전지훈련에서는 체력 강화와 함께 부상 재활 훈련에 매진해 2019시즌을 더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