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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태안 마도 해역 수중발굴조사 나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한선 기자
2019-05-10 09:12:35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6월 말까지 고려·조선 고선박 탐색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태안 마도 해역 수중발굴조사가 다시 시작된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10일 개수제(開水祭)를 시작으로 6월 말까지 충남 태안군 마도 해역에서 2019년 수중발굴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유물이 발굴된 암초 주변해역에서 남서쪽 방향 약 4000㎡ 범위에서 약 2달간 이뤄질 예정으로 고려ㆍ조선 시대 고선박과 유물, 당시 이 지역을 드나들던 중국 선박과 도자기 등이 추가로 나올 것으로 연구소는 기대하고 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마도해역에 대한 발굴조사에서 고려·조선 시대 청자, 분청사기, 닻돌 등 총 90여 점의 수중유물과 더불어 중국 푸젠 성에서 제작된 중국 송원대 도자기, 북송대 동전인 원풍통보, 묵서명 도자기 등을 발견해 인양했다. 선박의 정박용 도구인 닻돌이 15점 출수돼 마도 해역이 풍랑을 피해 대피하던 곳으로 정박지라는 것이 확인됐다.

태안 마도해역은 물살이 거세 예로부터 해난사고가 잦았던 곳으로 고려와 조선시대 세곡을 나르던 조운선의 무덤으로 유명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1392년(태조 4년)부터 1455년(세조 1년)까지 60여 년 동안 200척에 달하는 선박이 태안 안흥량에서 침몰됐다고 기록돼 있다. 이런 기록을 뒷받침하듯 태안 마도해역에서는 2007년부터 고려 시대 선박인 마도1‧2‧3호선, 조선 시대 선박 마도4호선과 유물 총 3500여점이 발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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