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제 불매운동 사이트 ‘노노재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깨끗한나라의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전날 깨끗한나라는 1.27% 올랐다. 노노재팬이 일본산 ‘마미포코 기저귀’의 대체품으로 ‘보솜이’ ‘하기스’를 언급하면서 깨끗한나라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산 제품을 대체할 국산 제품 생산 업체인 신성통상(1.47%), 바이오제네틱스(2.54%), 삼익악기(2.08%) 등도 전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일제 불매운동의 대표 수혜주로 꼽히던 모나미는 자사주 처분 결정 소식에 하락했다. 전날 모나미는 무려 8.05% 떨어졌다.
앞서 17일 장 마감 후 모나미는 유동자금과 투자자금 확보를 위해 자사주 35만주를 약 14억원에 시간 외 대량매매로 처분하겠다고 공시했다. 반도체 소재 국산화 가능성에 상승세를 보이던 솔브레인도 약세를 보였다.
일본 수출규제 이후 반사이익 기대감에 따른 주가 상승이 과도하다는 분석 때문이다. 전날 솔브레인은 4.35% 하락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솔브레인은 일본 수출 규제 문제가 대두된 뒤 46% 급등했다"며 "불화수소 국산화 과정에서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18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하자 증권주가 강세를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을 자회사로 둔 한국금융지주(4.18%)와 NH투자증권(2.85%), 미래에셋대우(2.57%), 한화투자증권(3.78%), 유진투자증권(3.48%), 현대차증권(2.49%), 교보증권(4.98%), 키움증권(1.69%) 등이 올랐다.
이밖에 YG 주가도 출렁였다. 18일 양현석 YG 전 대표가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됐다는 소식에 YG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다만 전날에는 2.96%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