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홀딩스는 자회사 콜마스크를 통해 제이준코스메틱의 마스크팩 공장을 인수했다고 30일 밝혔다. 동시에 한국콜마는 대한제당의 바이오의약품 계열사인 티케이엠의 경영권도 확보하는 데 성공하며 빠르게 몸집을 부풀리고 있다.
제이준코스메틱 마스크 공장 인수금액은 320억원이다. 이번 인수로 한국콜마는 연간 4억장 규모의 마스크팩 생산 시설을 갖췄다.
윤 사장은 "이번 투자로 화장품 부문은 세계 1위 마스크 팩 제조사로 도약할 수 있는 대규모 생산 기지를 구축했다“며 “향후 적극적인 투자로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 사업의 균형 있는 성장을 이뤄 글로벌 종합 뷰티 헬스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창업주 윤동한 회장의 장남으로서 지난 2016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정식 취임했다. 취임 후 윤 사장은 양적 성장을 이뤄내며 한국콜마를 화장품업계 강자의 자리에 올려놨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4분기에 국내 화장품부문에서 마진이 높은 고객사 확보를 늘려 영업이익률 8% 안팎을 달성했다. 이어 중국시장에서의 판매확대에 성공한 윤 사장은 한국콜마의 외형적인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매출 1조3579억원을 기록하고 CJ헬스케어를 인수하는 등 얼어붙은 화장품시장 속에서 대기업들을 제치고 독주하고 있다.
CJ헬스케어를 인수 한 후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은 식약처로부터 국내 개발 30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제품으로 판매 시작 한 달 만인 지난 3월 15억3000만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올해에는 수액제 신공장 시설에 투자하는 등 미래 제약·바이오 분야도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 한국콜마, 이번 제이준 마스크팩 공장 인수를 통해 마스크팩업계 1위의 자리에 올려놓을 수 있을 지 윤 사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