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고금리 대안상품 '햇살론17'이 출시된 지 6일만에 278억원 어치 공급됐다고 11일 밝혔다. 햇살론은 연 20%대 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최저 신용자를 이용한 고금리 대안상품이다.
연 소득 3500만원 이하이거나,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 소득 4500만원 이하인 사람들에게 연 17.9% 금리를 적용해준다. 서민금융통합센터 상담시 기본 700만원 단일 한도에서 최대 1400만원으로 한도를 늘릴 수 있다.
지난 2일 출시된 이후 9일까지 6영업일 간 총 3659건(277억 9000만원 상당)의 햇살론17 대출이 실행됐다. 하루평균 공급액은 46억원, 1인당 평균 공급액은 760만원이다.
금융위는 출시 전까지 있던 대기 수요, 추석 자금 수요가 몰려 초기 수요가 예상보다 많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필요한 경우 올해 공급 한도인 2000억원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햇살론17'은 13개 시중은행, 전국 28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등에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