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한·KB·우리·하나·농협·BNK·DGB·JB·한투·메리츠 등 금융지주회사 10곳(소속회사 237곳)의 연결 기준 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1조4961억원이 증가했다.
우리지주의 순이익을 빼면 9곳의 금융지주사 순익은 지난해 보다 4.5%(3164억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지주사의 자회사별 실적 비중을 보면 은행(64.1%)이 가장 크고, 다음으로 금융투자(17.9%) 부문이 차지했다.
10대 금융지주사의 상반기 총자산은 2587조원으로, 지난해 말(2068조원)보다 25.1%(519조원) 늘었다. 우리지주의 자산(359조4000억원)을 뺄 경우 기존 9곳의 총자산은 7.7%(159조6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이들 금융지주사의 자본 적정성·건전성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자본 적정성 비율이 규제 비율을 충분히 상회하는데다 건전성 부문도 상당수 개선돼 금융지주사들의 전반적인 손실 흡수 능력이 양호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