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5 수요일
맑음 서울 3˚C
맑음 부산 7˚C
맑음 대구 4˚C
맑음 인천 8˚C
흐림 광주 9˚C
맑음 대전 7˚C
흐림 울산 10˚C
맑음 강릉 9˚C
맑음 제주 16˚C
금융

​​[금융 수다] 정부의 규제 완화에도 카드사들은 시큰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혜지 기자
2019-12-31 07:00:00

수익성 보전 의문, 신사업 때 확장성 넓혀준 셈

레버리지 배율 완화 안 해주고 계산 방식만 바꿔

내년부터 바뀌는 카드업계 규제완화에 대해 금융당국이 생색만 냈지 결국 업계에 큰 실속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내년부터 카드업계 규제를 일부 완화하기로 했지만, 업계로부터 크게 환영받진 못하는 분위기다. 특히 카드수수료 인하가 카드사들에 큰 충격을 준 만큼, 사소한 규제 완화가 실익을 줄지 미지수란 반응이다. 

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금융위원회는 내년 중 관련 법규를 개정해 신용등급 중하위인 6등급 미만도 신용카드를 발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 신용점수제 전환에 맞춰 장기연체 가능성 등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만 규정하고, 카드사 자율로 카드를 발급하도록 하는 것이다. 신용점수제(1∼1000점)가 도입되면 몇 점 차이로 적정 등급에서 밀려 신용카드 발급 대상에서 제외된 사람도 구제될 수 있다.

또 당국은 레버리지 배율 산정 때 중금리 대출(평균 금리 11% 이하 조건 충족 시)을 총자산에서 빼주고, 마이데이터나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등 신사업 관련 자산도 배율 산정에서 제외해주기로 했다.

카드·캐피털사들의 부동산 리스 시장 진입 규제도 완화한다. 현재는 리스 잔액이 총자산의 30% 이상인 여신전문회사에 한해 부동산 리스 진입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규제 완화에 대한 업계 반응은 시큰둥하다.

당장 체감할 만한 실익이 없어서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그동안 레버리지 배율 자체를 완화해 달라고 요구했는데 레버리지 배율 산정 계산이 바뀌는 방향으로 갔을 뿐"이라며 "부동산리스 시장 진입 규제 완화도 세부요건이 정해지지 않고 큰 그림만 나왔다"고 밝혔다.

현재 지급결제 손실이 나고 있는데 다른 규제들을 소소하게 풀어준다고 해서 수익성이 보전되긴 어려울 거란 지적이다. 또다른 관계자는 "신용카드 발급 확대의 경우 사용자가 늘면 수익이 증가할 수 있다"며 "다만, 가맹점 수수료 이슈로 크게 체감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어 "물론 규제 완화로 카드사가 새롭게 시도할 수 있는 영역에 다소 숨통이 트인, 확장성이 생긴 셈이다"고 덧붙였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삼성전자
카카오
삼성화재
신한은행
한화
한화투자증권
DB손해보험
교촌
하나금융그룹
롯데캐슬
NH투자증
KB국민은행
NH
우리은행
db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경주시
kb금융그룹
신한금융지주
포스코
스마일게이트
신한투자증권
SC제일은행
씨티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