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작년 당기순익 1조9041억… 경상기준 최대 실적

우리금융지주가 지주사 설립 원년인 지난해 1조90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7일 실적발표를 통해 우리금융은 지주 체제 전환에 따른 회계상의 순이익 감소분(1344억원)을 더하면 우리은행 시절을 포함, 사상 최대 경상 실적이라고 밝혔다.

종전 최대 실적은 2018년의 2조192억원이었다. 호실적에 대해 우리금융은 미중 무역분쟁, 금리하락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우량 기업 대출 위주로 자산을 늘리고 핵심예금을 증대해 수익구조를 개선한 결과라고 부연했다.

이자이익은 5조8937억원으로 전년보다 4.3% 늘어났으나 비이자이익은 1조480억원으로 1.3% 줄었다. 특히 글로벌 부문의 당기순이익이 22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급증했고,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글로벌 비중이 10%를 웃돌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44%, 총자산이익률(ROA)은 0.58%였다.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5408억원이었다. 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0%, 연체율은 0.30%로 업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우리카드는 1142억원, 우리종합금융은 474억원의 최대 순익을 거뒀으며 우리금융은 2019 회계연도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700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배당수익률은 5.8%, 배당 성향은 26.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