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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존폐위기 이스타항공, 노사 이어 노노갈등까지 '설상가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0-10-03 11:51:13

창업주 이상직 의원 둘러싼 정치권 논란 이어져

자료사진. [사진=이스타항공 제공]

존폐 위기를 맞은 이스타항공이 노사대립에 이어 '노노갈등'까지 벌어지면서 경영 악화 사태의 돌파구를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무소속)을 둘러싼 정치권 논란도 쉽사리 누그러지지 않는 모습이다.

3일 업권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달 14일 직원 605명을 정리해고할 계획으로 1600명의 직원수가 400여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구조조정은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되면서 이뤄졌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이스타항공 인수 발표를 했지만, 올해 7월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며 인수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스타항공은 재매각을 위해 인력조정을 추진했으나 노조측의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조종사 노조는 "직원 해고는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돼야 한다"며 "무급휴직, 희망퇴직, 법정관리, 채무조정을 한 뒤 인력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직원 전체를 대표하는 근로자대표단은 "법정관리는 자칫 청산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면서 사측의 입장을 사실상 지지하는 상황이다. 이렇듯 근로자대표단이 조종사 노조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노노 갈등도 표면 위로 드러난 셈이다.

근로자대표단은 최근 입장문을 내고 "불필요한 분란을 만들어 회사 재매각 추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조종사) 노조 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의 경우 "이스타항공과 직원 일자리를 되살려놓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음에도 정치적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이 의원 탈당을 두고 야당은 여당의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고, 민주노총 등 노조는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조종사 노조는 "8개월 임금 체불, 4대 보험료 미납 및 횡령 등은 이 의원과 경영진이 이스타항공 매각을 추진하며 벌인 일"이라며 "운항 재개와 고용유지를 위한 구체적 계획 없이 말로만 책임을 다하겠다고 탈당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이 탈당이 아닌 사재 출연을 해서 회사를 살려야 한다"면서 조세범 처벌법 위반 및 사회보험료 횡령 혐의로 그를 검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도 이 의원을 횡령·배임·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데 이어 이스타항공 경영진이 임직원을 상대로 이 의원의 후원금 납부를 사실상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의 M&A 무산 이후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율촌, 흥국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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