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통신장비 제조사 화웨이(華為技術)가 이달 들어 타이완의 부품 공급사로부터 부품조달을 재개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주로 4G 스마트폰 및 태블릿 단말기 부품인 것으로 보인다. 26일자 경제일보 등이 이같이 전했다.
화웨이가 메인보드 등 각종 부품의 발주를 소량이지만 재개했다고 한다. 이번에 조달을 재개한 부품은 내년 1분기에 판매되는 스마트폰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화웨이의 조달재개가 사실이라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제조) TSMC(台湾積体電路製造), 모바일 단말기용 IC설계회사 미디어텍(聯発科技), 스마트폰 광학렌즈 업체 다리광전(大立光電)과 같은 타이완 기업들이 수주를 늘릴 전망이다.
미국 정부는 9월 화웨이에 대한 제품 공급 규제를 발동, 대부분의 타이완 기업들이 화웨이에 공급을 중단했다. 다만 이달들어 미국 반도체 회사 퀄컴이 화웨이에 대한 일부 제품의 공급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힌 바 있어, 미국 정부가 특정 제품에 한해 태도를 완화했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