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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 주총시즌]②한진칼 안정되니 ㈜한진 공격...2대 주주 HYK, 경영권 분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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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 주총시즌]②한진칼 안정되니 ㈜한진 공격...2대 주주 HYK, 경영권 분쟁 예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성훈 기자
2021-02-26 17:31:55

서울중앙지법에 의안상정가처분 신청

조현민 견제·우호세력 확보 위해 주주제안

조현민 (주)한진 부사장[사진=(주)한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칼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지만, 한진그룹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한진의 2대 주주 HYK파트너스가 조현민 부사장을 공격하고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의 2대 주주 HYK파트너스는 지난 17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태평양을 통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의안상정가처분 신청을 냈다.

㈜한진이 자신들의 주주제안을 주총 의안으로 상정하도록 법으로 강제해 달라는 것이다. 심문기일은 오는 26일이며, 법원은 심문기일에 양측의 의견을 들은 뒤 의안상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HYK 측은 지난 1월 ㈜한진에 주주제안을 보내고, 이달 3일까지 서면으로 회신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주주제안에는 △이사 최대 정원 증원(8명->10명) △전자투표제 도입 △중간배당제 도입 △금고 이상 형 선고받은 이사에 대한 자격 상실 △이사회 산하에 미래성장전략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이 담겼다.

업계에서는 HYK 측의 이 같은 주주제안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우선 이사회 최대 정원을 늘려 우호 세력을 확보하고, 전자투표제 도입·중간배당제 도입 등 제안을 통해 소액주주의 표심을 얻을 복안이라는 것이다. 

이사 자격 상실에 대한 제안의 경우 갑질 논란이 있었던 조현민 부사장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미래성장전략위원회 설치는 ESG 기조와 스튜어드십 코드를 의식한 제안으로 분석된다.

㈜한진은 HYK 측에 답변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HYK 측의 가처분 신청 등으로 미루어 볼 때 한진 측 답변이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HYK의 주주제안이 주총에 상정되더라도 통과 가능성은 작다.

HYK의 지분율이 2대 주주임에도 9.79%로 약 27.4%인 한진칼 등 조현민 측 우호지분에 비해 턱없이 적기 때문이다. 의안 가결을 위해서는 최소한 주총 출석 의결권 기준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무엇보다 이사 최대 정원 증원을 위해서는 정관을 변경해야 하는데, 특별결의사항인 정관변경안은 통과가 더 어렵다.

출석 의결권 기준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주총 출석률을 고려하면, 약 24% 이상 반대가 나올 경우 안건은 부결된다.

지분 6.62%를 보유한 4대 주주 GS홈쇼핑까지 조현민 부사장의 우군인 것으로 판명된 상황이기 때문에 HYK 측의 승산은 현저히 낮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HYK 측이 이 같은 사실을 충분히 알면서도 주주제안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영권 분쟁에 대한 명분과 소액주주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선제적 행동에 나섰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투표 도입·배당 확대·미래성장위원회 설치 등은 주주가치 제고와 ESG에 민감한 국민연금·소액주주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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