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는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 통매각 방식의 한국씨티은행 인수 보다 싱가포르로 대표되는 해외 시장 진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씨티은행 인수에 별다른 인센티브가 제시되지 않는 것을 고려해 신속히 방향타를 돌리겠다는 전략이다.
DGB금융은 13일 현재 그룹 본사와 핵심 계열사인 DGB대구은행 글로벌사업 담당 부서 직원들의 싱가포르행 파견을 검토 중이다. 대구에 소재한 그룹 본사 미래기획본부 산하 글로벌사업부를 싱가포르로 이전하는 작업이 논의되는 것으로, 구체적인 일정 등은 올 하반기쯤 결정될 예정이다.
해외 시장 확대는 김태오 DGB금융 회장의 숙원 사업이면서 그룹의 전사적 생존 전략으로도 꼽힌다. 현재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에 현지법인을 운영 중인 DGB금융은 아시아 금융 허브이자 신남장 진출의 교두보로서 싱가포르에 안착해 자금 조달 창구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그리고 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자금을 조달해 동남아 지역 법인에 자금을 전달하는 한편, 베트남 등 미개척 지역에 영업망을 늘린다는 것이 DGB금융의 청사진이다. 상무급 본부장을 비롯한 10명 가량의 글로벌사업 담당 직원들 중 절반 가량을 선발대 형태로 싱가포르에 파견 보내는 방식이 우선 검토 중이다.
현지 금융당국의 까다로운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지점 및 법인 형태의 설립이 아니라 시장 동향 파악을 위해 우선적으로 직원들을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비용·관리면에서도 위험요소(리스크)가 덜하다는 설명이다.
DGB금융 글로벌사업부의 싱가포르 진출이 본격화되면 국내 금융그룹 중 최초로 해외에 글로벌 헤드쿼터(세컨드 홈)를 구축하는 사례에 해당된다. 싱가포르를 구심점으로 DGB금융은 향후 글로벌사업 부문 순익을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DGB금융의 글로벌사업 순익은 120억원 규모로 그룹 전체 순익 3323억원 중 4%에 그치고 있다. 이를 15% 수준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DGB금융이 디지털(Digital)과 글로벌(Global) 뱅킹의 약자인 만큼 올해는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도전할 것"이라며 "씨티은행 인수와 싱가포르 진출을 굳이 저울질한다면 현재로서는 저비용 고효율 전략으로 싱가포르에 100% 무게가 실린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 파견에 따라 당장 어떤 사업을 시작한다기 보다 자금 조달 여건을 조성하고 또 다른 신남방 진출 대상을 탐색하는 차원으로 해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DGB금융은 13일 현재 그룹 본사와 핵심 계열사인 DGB대구은행 글로벌사업 담당 부서 직원들의 싱가포르행 파견을 검토 중이다. 대구에 소재한 그룹 본사 미래기획본부 산하 글로벌사업부를 싱가포르로 이전하는 작업이 논의되는 것으로, 구체적인 일정 등은 올 하반기쯤 결정될 예정이다.
해외 시장 확대는 김태오 DGB금융 회장의 숙원 사업이면서 그룹의 전사적 생존 전략으로도 꼽힌다. 현재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에 현지법인을 운영 중인 DGB금융은 아시아 금융 허브이자 신남장 진출의 교두보로서 싱가포르에 안착해 자금 조달 창구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그리고 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자금을 조달해 동남아 지역 법인에 자금을 전달하는 한편, 베트남 등 미개척 지역에 영업망을 늘린다는 것이 DGB금융의 청사진이다. 상무급 본부장을 비롯한 10명 가량의 글로벌사업 담당 직원들 중 절반 가량을 선발대 형태로 싱가포르에 파견 보내는 방식이 우선 검토 중이다.
현지 금융당국의 까다로운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지점 및 법인 형태의 설립이 아니라 시장 동향 파악을 위해 우선적으로 직원들을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비용·관리면에서도 위험요소(리스크)가 덜하다는 설명이다.
DGB금융 글로벌사업부의 싱가포르 진출이 본격화되면 국내 금융그룹 중 최초로 해외에 글로벌 헤드쿼터(세컨드 홈)를 구축하는 사례에 해당된다. 싱가포르를 구심점으로 DGB금융은 향후 글로벌사업 부문 순익을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DGB금융의 글로벌사업 순익은 120억원 규모로 그룹 전체 순익 3323억원 중 4%에 그치고 있다. 이를 15% 수준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DGB금융이 디지털(Digital)과 글로벌(Global) 뱅킹의 약자인 만큼 올해는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도전할 것"이라며 "씨티은행 인수와 싱가포르 진출을 굳이 저울질한다면 현재로서는 저비용 고효율 전략으로 싱가포르에 100% 무게가 실린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 파견에 따라 당장 어떤 사업을 시작한다기 보다 자금 조달 여건을 조성하고 또 다른 신남방 진출 대상을 탐색하는 차원으로 해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