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일 GS홈쇼핑과의 합병을 앞두고 있는 GS리테일이 조직 운영 효율성을 위해 플랫폼·디지털커머스·홈쇼핑 등 3개 비즈니스 유닛(BU) 중심으로 조직 개편을 단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랫폼 BU는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부와 수퍼사업부 등 오프라인 사업을 맡는 영역이다. 디지털커머스 BU는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디지털 커머스 조직이 통합된 형태로 알려졌다. 홈쇼핑 BU는 홈쇼핑 관련 사업 조직이다.
조직 개편에 따라 통합 GS리테일은 허연수 부회장을 총괄 대표로 두고 플랫폼BU와 디지털커머스BU, 홈쇼핑BU 등 3개 영역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플랫폼BU는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이 담당한다. 조 사장은 그간 플랫폼BU와 편의점 사업부를 겸직하는 형태로 총괄해왔으나 앞으로는 플랫폼BU만 맡을 예정이다. 디지털커머스BU와 홈쇼핑BU는 각각 김호성 GS홈쇼핑 사장, 박영훈 GS홈쇼핑 부사장이 맡는다.
조 사장이 편의점 사업에서 손을 뗀 배경에 대해서는 최근 불거진 '남혐 논란'에 따라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번 논란을 일으킨 포스터 제작 관련 디자이너와 마케팅 팀장 등이 보직 해임 등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직 개편은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합병기일인 오는 7월 1일부로 적용된다. 지난해 공시를 통해 합병 계획을 밝힌 양사는 지난 28일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을 최종 승인했다.
양사는 편의점과 수퍼마켓 등 오프라인 유통망에 강점을 가진 GS리테일과 홈쇼핑 영역에서 내공을 쌓아온 GS샵의 온라인 경쟁력을 합쳐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5년간 1조원을 투자해 '2025년에 취급액 2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