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플랫폼 카페24는 네이버 피인수 보도에 대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조회공시 요구에 "주요 사업파트너와 자본적 교류를 포함한 다양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9일 공시했다.
전날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카페24의 지분 20% 안팎을 인수하는 내용의 협상을 마무리짓고 이번주중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24가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투자 금액은 1500억~2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카페24의 최대 주주는 우창균 이사(10.74%)이며, 이재석 대표(7.79%)가 2대 주주, 이창훈 이사(6.9%)가 3대 주주다.
카페24는 온라인쇼핑몰 호스팅 사업자로 쇼핑몰 개설, 광고·마케팅, 결제, 물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솔루션 업계 경쟁사인 네이버, 쿠팡, NHN 등을 모두 넘어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지난 2008년 중국을 시작으로 북미 동남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사업에 특화하면서 덩치를 키웠다. 개인과 법인 등 고객 19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2473억원, 영업이익은 84억원을 기록했다.
카페24 측은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것"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