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은 '흰 우유'로 불리는 시유 제품 가격을 평균 4.9% 인상한다고 1일 밝혔다. 남양유업은 발효유와 가공유 제품은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각각 평균 0.3%, 평균 1.6% 수준으로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상은 지난 8월 원유 가격이 리터당 평균 21원 증가한 데다 원부자재는 물론 물류비와 인건비 등 전반적인 생산 비용 증가에 따른 불가피한 상황에 따른 것이라고 남양유업은 전했다.
이번 인상에 따라 남양유업은 가장 판매량이 높은 '맛있는 우유GT 2입' 제품은 유통업체 기준 4700원 중반 수준 가격이 4900원 후반 수준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품 제품도 2500원 초반 수준에서 2600원 중반 수준으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저출산 현상과 코로나로 인한 우유급식 납품 제한 등 우유 시장이 좋지 않은 가운데 원유 가격 인상을 비롯한 전반적인 생산비 증가로 유업체 상황은 더욱 어려워졌다"며 "남양유업은 이런 어려움 속에서 인상 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