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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전자, 글로벌 브랜드 가치 5위...현대차 35위ㆍ기아 86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1-10-21 10:38:44

삼성전자, 8년 만에 최고 성장률로 안정적 5위 구축

인터브랜드 "현대차, 시장 변화에 기민 대응" 평가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자동차가 글로벌 브랜드 100위에 들어가며 국내 기업의 위상을 끌어올렸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인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삼성전자(5위)와 현대자동차(35위), 기아자동차(86위)가 순위에 들었다. 브랜드 가치는 △기업의 재무성 △고객의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 등을 종합해 분석한다.

삼성전자는 브랜드 가치 성장률이 전년 대비 20% 성장한 746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5위를 차지했다. 2013년 이래 최고 성장률이다. 2012년 9위로 처음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2017년 6위, 2020년 5위에 이어 지속해 브랜드 가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상승 주요 요인으로 △고객 중심(Customer-centric) 경영 체제 개편 △지속 가능 경영 활동 △'갤럭시 Z 플립3', 'Neo QLED', '비스포크(BESPOKE)' 등 혁신 제품 출시 △AI·5G·전장·로봇 등 미래 기술 선도를 위한 지속 투자 등을 꼽았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고객 경험(CX) 부서를 신설해 CX 기반의 다양한 혁신 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AI·5G·전장·로봇 등 미래기술 선도하기 위한 투자를 해왔다. 최근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 고용주(World's Best Employers)'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이영희 부사장은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가 지난해 글로벌 톱5에 진입한 데 이어 올해 2013년 이래 최고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며 "글로벌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소비자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2005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 이름을 올린 현대자동차는 2015년부터 7년 연속 종합 브랜드 순위 30위권에 진입했다. 올해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약 6% 증가한 152억 달러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브랜드 방향성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5를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했을 뿐 아니라,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로보틱스·자율주행 등으로 미래 모빌리티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초 출시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등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공격적인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세계적인 ‘레드닷 디자인상(Red dot Design Award)’에서 ‘인터페이스 & 사용자 경험 디자인(Interface & User Experience Design)’ 최우수상 등 총 17개 디자인상을 받기도 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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