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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현대백화점그룹, 정기 임원 인사...한섬 박철규 사장 영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호영 기자
2021-11-05 13:22:32

"한섬 해외패션 부문 강화 차원...기존 사장단 전원 그대로 유지"

박철규 한섬 사장..."삼성물산서 잔뼈 굵은 패션통"

박철규 한섬 해외패션 부문 사장.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기 임원 인사를 앞당겨 실시했다. 코로나 사태 변화와 대응을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선 박철규 전 삼성물산 패션부문 부문장을 영입하면서 상한가인 해외패션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5일 사장 1명을 영입한 것을 비롯해 승진 27명, 전보 28명 등 56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2022년 1월 1일부로 단행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위드 코로나 등 경영 환경 변화에 맞춰 내년도 경영전략을 조기에 수립하고 목표를 차질 없이 준비하기 위해 2022년 정기 임원 인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했다"고 했다.

인사 폭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인사 특징은 유능한 인재를 대거 발탁했다는 점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고 트렌드가 급변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코로나 장기화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그룹 전체적으로 조직 안정과 견조한 성과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 기조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인사에서는 패션 분야 전문성과 역량을 두루 갖춘 박철규 전 삼성물산 패션부문 부문장을 한섬 해외패션 부문 사장으로 영입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박철규 사장 영입으로 한섬의 해외 패션 사업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며 백화점 등 유통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박철규(61) 한섬 해외패션 부문 사장은 '워커홀릭'으로 불릴 정도로 일을 즐기고 업무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다.

현대백화점도 박 신임 사장의 패션 분야 전문성과 역량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영입으로 현대백화점은 박 신임 사장의 해외 네트워크 역량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신임 사장이 해외 신규 브랜드 발굴과 사업 확장에 힘을 실으리란 기대다.

박철규 사장은 현대백화점이 한섬 해외패션 본부를 해외패션 부문으로 격상시킨 이후 영입돼 해외 부문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게 된 것이다.

박 신임 사장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졸업 후 1989년 입사한 삼성물산에서 잔뼈가 굵은 패션통이다. 이후 2008년 제일모직 패션부문 해외상품사업부장 상무를 거쳐 2013년 제일모직 패션부문 패션사업2부문장 전무를 지냈다. 이어 2018년부터 삼성물산 패션부문 부문장 부사장으로 일해왔다.

지난해 삼성물산 인사를 통해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자문역을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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