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위메프에 따르면 내년 1분기부터 브랜드사 플랫폼 무료 개방에 나선다. 이는 브랜드 자사몰(공식 홈페이지) 쇼핑 콘텐츠를 위메프에서 확인하고 바로 구매까지 이어지는 브랜드와 소비자 간 직거래 '디렉트 투 컨슈머(D2C)'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최근 제조사가 직접 판매하는 자사몰 인기가 높아지면서 위메프 콘텐츠로 유치,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위메프는 주요 자사몰 1000여곳에 접촉, 입점 제안에 나섰다.
앞서 지난 10월 티몬도 비전 '이커머스 3.0'을 제시하면서 브랜드와 상생하는 D2C 플랫폼 전환을 강조했다. 당시 판매 데이터 등 플랫폼과 커머스 자산을 브랜드 협력사와 공유, 인스타그램 구독자 획득(CPA) 확대 등을 기반으로 브랜드가 입점하고 싶은 플랫폼 성장하겠다는 전략을 피력했다.
위메프도 브랜드사의 구매 후기와 선호도, 연관 키워드 등 브랜드와 상품에 대한 메타 데이터 등을 제공하며 브랜드사 D2C 플랫폼 경쟁력 확대에 나선 것이다.
브랜드사가 요청하면 위메프 메타데이터 기술 연장선에서 '검색 AI' 솔루션이 브랜드몰 상품 정보와 동일한 콘텐츠를 생성, 제공한다. 위메프 플랫폼에 쌓인 브랜드 자사몰 관련 데이터도 무료로 제공할 예정으로 시점은 내년 하반기를 예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위메프는 "위메프 D2C 서비스는 비용이나 시스템 구축 등 부담도 전혀 없다"며 "입점 절차가 아예 없어 위메프는 브랜드사에게 입점·연동 수수료 등 비용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브랜드사 D2C 플랫폼 무료 개방도 이 같은 메타쇼핑 연장선 상이다. 위메프 메타쇼핑도 기본적으로는 가격 비교에 방점을 찍고 여러 쇼핑 사이트 상품을 한번에 검색하고 구입할 수 있는 쇼핑 방식이다. 네이버쇼핑, 다나와, 에누리닷컴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서 위메프는 한발 더 나아갔다. 단순 가격 비교를 넘어 상품 특징과 스타일 등 세부 정보까지 비교,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위메프 큐레이션 역량에 방대한 상품 정보 '메타 데이터' AI 분석을 통해 입점 상품만이 아니라 타사 상품까지 한번에 보여주는 편리함이 핵심이다. 이런 비교, 정리를 위해 데이터 집합소 '데이터 레이크'가 기반이 되고 있다. 데이터 레이크엔 23만개 온라인 쇼핑몰 7억여개 상품 데이터가 모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