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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이커머스 '오픈마켓', 입점 판매자 유치전 '가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호영 기자
2021-07-21 08:32:34

[사진=롯데쇼핑]

이커머스업계 오픈마켓 판매자 유치전이 뜨겁다. 빠르게 재편 중인 시장에서 판매자 확보에 사활이 달렸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판매자 판매수수료를 받지 않거나 심지어 되돌려 주는 정책도 펼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스마트 스토어 입점 판매사 주문관리 서비스 수수료율을 이달 31일부터 매출액 기준으로 개편한다. 업계는 신세계 이마트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의식한 행보로 받아들이고 있다.

네이버는 연 매출 3억원 이하 영세 사업자는 2%, 이외 중소사업자는 매출에 따라 2.5%, 2.6%, 2.8% 수수료율을 적용한다. 매출 30억원 이상인 경우 적용 수수료율은 3.3%다. 이외 네이버쇼핑 연동으로 발생하는 수수료 2%는 유지한다.

롯데 e커머스의 롯데온은 지난 5월부터 3개월 동안 신규 입점 판매자 판매수수료를 받지 않는 프로모션을 펼쳐왔다. 이외 30만원 광고비, 할인쿠폰 금액 50%도 지원해준다.

앞서 위메프도 같은 5월부터 결제 대행수수료 등을 포함해 정률 판매수수료 2.9%라는 업계 최저 수수료를 제시, 판매자 유치에 나서왔다.

오픈마켓 비중이 낮긴 하지만 티몬은 한시적으로 4월 운영했다가 8월까지 늘려 입점 판매자 상품 판매 금액 1%를 돌려주는 마이너스 1% 판매수수료 정책도 운영하고 있다. 3%대 결제대행 수수료도 면제다. 

이같은 판매수수료 인하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롯데온은 평소 대비 5~7월 하루 평균 입점 판매자수가 2배 이상(125.1%) 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체 입점 판매자수는 연초 대비 57% 늘었다. 지원에 힘입어 상품 등록도 늘고 있다. 같은 기간 상품 등록 판매자수는 4월 대비 21.6% 증가했다. 매출 발생 판매자수도 14.5% 늘어났다.

SSG닷컴은 현재 판매수수료 인하엔 나서지 않고 있다. 상반기 오픈마켓을 시작하면서 판매자 페이지를 운영해온 SSG닷컴은 특별한 수수료 인하나 면제 없이 판매자를 유치해오고 있다.

SSG닷컴은 7~11% 판매수수료를 유지하고 있다. 이커머스업계 실질 수수료가 9%대(공정위 12월 공개)인 점을 감안하면 낮은 편이다. 쿠팡 수수료는 18.3%에 달하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는 "신규 이커머스 채널이 생기면 판매자들은 일단 입점부터 하고 제품을 등록하며 판매를 시작한다. 결국 한 판매자가 여러 채널에 모두 입점한 경우가 많다"며 "입점 후 판매가 잘 되는 쪽엔 수수료가 높아도 활성화하고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커머스 사업자별 판매자 유치 상황은 다를 것"이라며 "양적으로 판매자를 늘리려는 경우도 있겠지만 통상 업계는 우수 판매자를 붙들어두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단지 우수 판매자는 판매수수료만으로 신상품 등록 등 판매를 유지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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