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경우 최우형 행장의 공식 임기는 지난해 말 종료됐으나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구성된 이후에도 차기 행장 후보를 확정짓지 않으면서 정기 주주총회가 예정된 3월까지 최 행장의 임기가 자동 연장된 상태다.
업계에선 케이뱅크가 상장을 추진 중인 만큼 경영 안정성과 연속성을 고려해 최 행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시각이 적지 않다. 재무적 투자자(FI)들과의 계약상 올해 7월 안으로 상장을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케이뱅크는 올해 상반기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지난해 11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다만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케이뱅크의 모회사 격인 KT의 수장이 최근 교체되면서 지배구조 변화가 은행장 인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실제 최 행장을 영입했던 김영섭 KT 대표가 물러나고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이 수장으로 내정되며 3월 취임을 앞두고 있다.
이 같은 모회사 전략 변화와 맞물린다면 케이뱅크 역시 연임이 아닌 새 인물 발탁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반면 토스뱅크는 상대적으로 연임 전망이 밝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은미 대표의 공식 임기는 3월 말까지로, 현재 임추위에서 차기 대표 후보 롱리스트를 검토 중이다.
이 대표는 재임 기간 동안 혁신을 통한 상품 확대와 고객 기반 성장을 이끌었고,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하며 경영 성과를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지난해 3분기 토스뱅크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814억원으로 전년 동기(345억원) 대비 136.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이자수익 역시 전년 동기(854억원) 대비 52% 증가한 1296억원을 거뒀다.
카카오뱅크를 제외하곤 인터넷은행 수장이 연임한 사례가 없는 점은 변수로 지목되나, 업계에선 이 대표의 첫 연임 성공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두 수장의 거취는 각 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 상장 일정, 지배구조 안정성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오는 3월이 인사의 주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일각에서 모회사 지배구조 변화 등을 이유로 CEO(최고경영자)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상장을 앞둔 시점에서의 경영진 교체가 과연 합리적인 선택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특히 금융사 IPO의 경우 경영 안정성과 내부통제 체계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만큼 전문가들은 CEO 인선 기준을 보다 엄격하게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KT 임원 출신인 한영도 전 상명대 교수는 "기본적으로 경영의 연속성을 통한 IPO 성공 측면을 고려한다면 CEO 교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인다"며 "만약 교체가 필요하다면 규제·내부통제 등에 명확한 사유가 있거나, 대주주와 이사회가 이미 포스트 상장 청사진을 갖고 있는데 현 경영진이 이에 대한 신뢰를 못 주는 경우 등 상당한 타당성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