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러시아 최대 IT 기업 얀덱스의 자율주행 그룹사인 얀덱스 SDG(Yandex SDG)와 AI, 로봇, 자율주행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KT의 AI·디지털 전환(DX) 역량과 얀덱스의 자율주행 로봇 기술을 결합해 결과물을 내놓는 것이 골자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맞춤형 로봇 비즈니스 모델 개발 △연내 자율주행 배송로봇 상품 출시 △차세대 AI 로봇 솔루션 개발 및 고도화 △추가 ICT 사업 협력 TF 운영 등을 공동 추진한다.
드미트리 폴리슈크 얀덱스 SDG 최고경영자(CEO)는 “KT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얀덱스의 자율주행 배송로봇 솔루션을 한국에 제공하게 됐다”라며 “급격히 증가하는 라스트마일 배송 수요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돕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KT는 최근 들어 타 기업·기관과 첨단 기술 관련 협약을 맺으면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17일에는 신한은행과 함께 AI,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로봇, 빅데이터 등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금융DX 사업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과는 실제와 유사한 모의 환경에서 가상 환경을 구축해 첨단 제조로봇의 시장 조기 진입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5G 통신망 첨단제조 실증환경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이번 MOU로 KT와 얀덱스가 AI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등 사업에서 협력하게 돼 기쁘다”라며 “양사는 AI 로봇 자율주행뿐 아니라 향후 그룹 차원의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협력 분야를 추가로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