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2021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48% 늘어난 6조 1361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은 5969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7%다.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조 7852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08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직전 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난 1조 6766억원을 기록했다. 상여 등 일회성 비용이 늘어나는 등 인건비와 투자 증가 등이 영업비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작년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5조 5392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을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이 1조 48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대비 29%,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규모다. 커머스 사업 등이 포함돼 있는 톡비즈 매출은 4750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규모다.
포털비즈 부문 매출은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 확대로 직전 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307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 결제 사업의 성장,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클라우드 매출 증가로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도 크게 늘었다.
한편, 카카오는 처음으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한다. 향후 3년간 시행되는 이 정책에 따르면 카카오 별도 기준 잉여현금 흐름의 15%에서 30%를 재원으로 이 중 5%를 현금 배당, 10%에서 25%를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사용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최소한의 기본 주당 배당금을 유지하면서 회사 성장에 따른 추가 배당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자사주 소각과 특별 자사주 소각을 합산해 총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