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처음으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그룹과 SK텔레콤 등 다수 한국 기업도 DJSI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는 15일 ‘2021 DJSI’에서 ‘DJSI 월드 지수’,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 ‘DJSI 코리아 지수’에 모두 신규 편입됐다고 밝혔다. DJSI월드 지수는 유동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상위 10% 기업을 선정한다. 아시아퍼시픽 지수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상위 600대 기업, 코리아 지수는 국내 상위 200대 기업을 평가 대상으로 한다.
카카오 측은 "올해 1월 이사회 산하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신설하고 지난 5월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의 목표와 성과를 담은 ESG 보고서 '2020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을 발간했다"며 "상생과 혁신을 위한 ESG활동을 꾸준히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DJSI는 기업의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ESG 측면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지속가능성 평가·투자 지수로, 지속가능성 평가 및 투자 분야에서 세계적인 공신력을 인정받는 지표다. 세계적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미국의 S&P 다우존스 인덱스(S&P Dow Jones Indices)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 S&P 글로벌 스위스(Global Switzerland)SA가 공동 개발했다.
한국 주요 기업은 매년 이 지수에 편입되고 있다. 전체 평가 대상 2544개 기업 중 DJSI 월드 지수에 포함된 322개 기업 가운데 한국 기업은 21곳이었다. 현대차와 SK텔레콤 등 6개 기업이 카카오와 함께 올해 신규 편입됐다. SK와 LG 전자 등은 10년 연속 이 지수에 편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에는 카카오 외에 두산중공업, 현대차그룹 등이 올해 새로 포함됐다. 코리아 지수에는 카카오, SK케미칼, LG이노텍,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네 곳이 신규 편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