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이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해 언급했다.
황동혁 감독은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제작자조합(PGA)상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21일 영화 전문 매체 데드라인이 보도했다.
또한 "아직 시즌2에 대한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있는 단계다. 지금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더 멋진 게임이 펼쳐질 것'이라는 게 전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즌 1에서 극 중 대부분 캐릭터가 사망했지만, 시즌 2에도 이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극 중 정호연이 연기한 강새벽 캐릭터를 이야기하며 "강새벽에게 쌍둥이가 있다는 설정은 어떤가"라고 농담을 했다.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의 이런 엄청난 흥행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성공적인 작품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라고 겸손하게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정호연은 데뷔작인 '오징어 게임' 시즌 1으로 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북한에 남아 있는 어머니를 남한으로 데려오려다 브로커에게 사기를 당한 뒤 목숨을 건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하는 새터민 역할을 연기했다.
지난 해 9월 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오영수가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 제28회 미국 배우조합상(SAG) 어워즈에서 정호연과 이정재가 각각 남녀주연상을 수상하고 스턴트 앙상블상을 수상하는 등 시상식을 휩쓸고 있다.
최근에도 제37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시상식에서 이정재가 TV 시리즈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고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는 최고의 외국어 시리즈와 드라마 부문 최고의 남자배우상(이정재)을 수상하는 등 '오징어 게임'의 열기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