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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카카오 '거품' 겨냥…금투업계 목표주가 11만원대 '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2-05-07 07:00:00

광고 주요사업 부진·확장비용 늘어날 가능성↑

업계 "성장 기대치 낮춰야 한다" 쓴소리 잇따라

카카오 목표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은 최근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에 모인 김성수, 홍은택 공동 센터장과 남궁훈 카카오 신임 대표 등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가 올해 첫 기대치 이하 성적표를 받아든데 이어 금융투자업계로부터 성장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는 혹평을 받았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이래 플랫폼과 네트워크 파워를 앞세워 고공행진을 펼치던 카카오 목표주가가 11만원대로 급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업계가 7일 현재 전망한 카카오 적정주가는 대다수 12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기존 15만원에서 13만원으로 줄였고 교보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만5000원, 11만7000원으로 각각 5000원, 7000원 낮췄다.

업계가 카카오 관련 주가를 일제히 낮춰 잡은 것은 광고 등 주요 사업 성장이 부진한 데다 사업 확장을 위한 비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것에 기인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엔데믹(풍토화)으로 전환됐어도 국내 경기는 아직 둔화 상태로, 코로나19 역시 기저효과 때문에 카카오 광고와 커머스 성장세가 더디다는 분석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톡비즈' 매출 증가율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며 "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판단하지만, 콘텐츠 해외 확장을 위한 공격적 마케팅과 인건비 증가가 불가피해 이익 성장 눈높이 조정이 필요하다"고 발혔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카카오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 관해 성장주 평가 가치(밸류에이션) 할인 상황에 따른 주요 플랫폼 자회사들의 가치 하락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성 연구원은 특히 카카오 성장 관측에 사실상 거품이 많이 껴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정적이고 견조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나 현 실적만으로 내년 전망치 기준 60배에 가까운 주가수익비율(PER)을 설명하기는 어렵다"며 "단기적으로 비우호적인 시장 상황을 극복할 획기적인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주가가 최근 한 달간 약 29% 하락하면서 주요 사업 매출 증가율 하락과 비용 증가에 따른 이익 성장 둔화 우려가 대부분 반영됐다는 진단을 내놨다. 김 연구원은 "전 세계 동종업체들의 수익성 대비 가치와 주요 자회사들의 지분 가치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6517억원, 158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31%, 1% 증가한 수치로, 1분기 영업이익률은 9.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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