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울산 소재 에쓰오일 공장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는 20일 오전 울산 공장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화재 사고로 사망하신 고인을 애도하며 유가족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라며 "부상을 당하신 작업자들과 금번 사고로 심려를 끼친 주변 지역 주민들께도 사죄 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가 난 공장 시설은 사고 원인이 밝혀지고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되기까지 운영을 중단하겠다"라며 "이 동안 보유 재고와 국내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여 석유 제품의 내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날인 19일 오후 8시 51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내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폭발로 인한 사고가 발생했다. 휘발유 첨가제 제조 시설(알킬레이션)의 정기 보수 작업 과정에서 시운전 중 화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크고 작은 부상을 입는 등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울산소방본부 등 소방당국이 현재 진화 작업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에쓰오일 측은 사고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