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국내 리조트 업계 선두주자 대명소노그룹의 긍정적 행보가 돋보이고 있다. 리조트 업계 특성상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인·관광객이 감소하며 큰 타격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전 직원에게 성과금을 지급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은 최근 전 직원에게 성과급 150억 원을 지급했다. 직원 1인당 기본급의 100% 수준이다. 연봉도 인사 평가 최고 등급 기준 10~15% 인상했다.
리조트 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입국이 제한되고 내국인 여행에도 부담이 커지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의 성과급 지급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대명소노그룹이 성과급을 지급할 수 있었던 이유는 코로나19 사태를 지혜롭게 극복했기 때문이다.
대명소노그룹은 운영 효율화를 극대화시키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대명소노그룹은 작년 연결 기준 매출 1조 1000억 원을 기록하며 2020년에 이어 매출 1조를 넘어섰다.
대명소노그룹 측은 "코로나19 기간 경영 효율화 등으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그동안 고생한 직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다. 대명소노시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소노시즌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국가유공자 가정에 3000만 원 상당의 제품을 기부했다.
소노시즌은 지난 23일 브랜드 직영점인 송파점에서 기증식을 진행하고 약 3000만 원 규모의 메모리폼 매트리스와 침대 프레임을 송파구에 기탁했다.
해당 제품들은 향후 송파구 마천1·2동에 거주하고 있는 국가유공자 가정에 배부될 예정이다.
소노시즌 관계자는 이날 본지에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 분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명소노그룹은 고(故) 서홍송 회장이 1979년 세운 대명주택이 모태다. 서 회장 별세 이후 배우자 박춘희 회장과 아들 서준혁 부회장이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소노·쏠비치(호텔·리조트), 오션월드·비발디파크·골프장(레저·스포츠), 소노시즌(가구) 등을 운영 중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이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며 박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지분 77.03%(작년 기준)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