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우리은행이 코로나19 팬데믹 타격을 입을 거라 우려했던 글로벌 사업 부문에서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시아 3대 거점으로 일컫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시장에서 약진이 전체 해외실적 상승을 '캐리'했다.
당초 마이너스 성장 전망을 뒤엎은 1등 공신은 우리은행표 디지털 혁신(Digital Transformation·DT) 플랫폼으로, 현지 영업력과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시현한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우리금융그룹이 20일 집계한 우리은행 동남아 3대 현지 법인의 최근 4년 간 당기순이익은 26%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동일 지역에 진출한 경쟁 은행들 보다 월등히 앞선 실적이다.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상품 라인업을 늘리고 코로나19 여파로 자리 잡은 비대면(언택트) 영업 채널에 주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 동남아 3대 법인은 올해 들어서도 영업 인력을 대폭 확대하고 성과 우수자들에게 포상을 늘려 '사람중심' 영업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는 현대차그룹과 제휴를 맺어 자동차 관련 도소매 할부금융 사업에 속도를 내며 신규 고객 유치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앞선 베트남과 캄보디아 법인 자본금 증액은 우량 기업들과 리테일 고객 대상의 여수신 상품 확대, 외환 및 카드사업 확장을 유도하고 있다. 작년에는 글로벌 성장 유망지역인 인도네시아, 미국, 유럽법인 자본금도 증액했다.
이 같은 언택트 금융 문화 기류를 일찌감치 읽은 우리은행은 디지털 플랫폼을 현지 고객 중심으로 리뉴얼하는 사업에 집중했다. 베트남 법인의 수신상품 'e-Moi 통장', 여신상품 'Easy-Loan', 모션뱅킹 서비스 등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동남아 지역 고객들에게 빠르게 전파하는 스마트폰 보급도 우리은행 DT 실행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동남아 3대 거점뿐만 아니라 브라질, 필리핀 등에서도 현지 법인을 주축으로 디지털뱅킹 리뉴얼 작업에 가속이 붙었다.
은행 측은 "3년 전 베트남에 개인 채무상환 이력과 부채 수준은 물론 데이터 기반 머신러닝을 활용한 인공지능(AI) 신용평가모델을 구축해 폭발적인 현지 금융수요에 대응했다"며 "올해는 캄보디아에도 비슷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인데, 앞서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브라질에서도 모바일뱅킹 신규 구축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글로벌 사업 성장은 런던 등 유럽법인과 홍콩, 싱가폴을 포함한 금융 선진국에서도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더불어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엔데믹(풍토병화) 금융 환경 속에 2년여간 중단된 해외기업 투자설명회(IR)에 재차 시동을 건 점도 이와 상통한다.
손 회장은 지난달 싱가폴에서 진행한 IR에 직접 참석해 현지에 소재한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우리금융, 우리은행의 높은 실적과 자산 건전성을 피력했다. 그룹의 성장 전략과 주주친화 정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 등에 외국인 투자자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손 회장은 또 잇달아 자사주 매입으로 적극적인 주가관리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직접 소통이 재개된 데에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이들의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6월 중 미주지역과 하반기 유럽, 홍콩 IR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고 신규 투자자 저변 확대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작년 12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개설한 사무소를 포함해 현재 총 23개국 455개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홍콩과 싱가폴 등 주요 은행·증권 통합금융회사(CIB)가 위치한 거점에서 투자은행(IB) 부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금운용 전문인력을 탄력적으로 배치할 방침이다.
당초 마이너스 성장 전망을 뒤엎은 1등 공신은 우리은행표 디지털 혁신(Digital Transformation·DT) 플랫폼으로, 현지 영업력과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시현한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우리금융그룹이 20일 집계한 우리은행 동남아 3대 현지 법인의 최근 4년 간 당기순이익은 26%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동일 지역에 진출한 경쟁 은행들 보다 월등히 앞선 실적이다.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상품 라인업을 늘리고 코로나19 여파로 자리 잡은 비대면(언택트) 영업 채널에 주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 동남아 3대 법인은 올해 들어서도 영업 인력을 대폭 확대하고 성과 우수자들에게 포상을 늘려 '사람중심' 영업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는 현대차그룹과 제휴를 맺어 자동차 관련 도소매 할부금융 사업에 속도를 내며 신규 고객 유치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앞선 베트남과 캄보디아 법인 자본금 증액은 우량 기업들과 리테일 고객 대상의 여수신 상품 확대, 외환 및 카드사업 확장을 유도하고 있다. 작년에는 글로벌 성장 유망지역인 인도네시아, 미국, 유럽법인 자본금도 증액했다.
이 같은 언택트 금융 문화 기류를 일찌감치 읽은 우리은행은 디지털 플랫폼을 현지 고객 중심으로 리뉴얼하는 사업에 집중했다. 베트남 법인의 수신상품 'e-Moi 통장', 여신상품 'Easy-Loan', 모션뱅킹 서비스 등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동남아 지역 고객들에게 빠르게 전파하는 스마트폰 보급도 우리은행 DT 실행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동남아 3대 거점뿐만 아니라 브라질, 필리핀 등에서도 현지 법인을 주축으로 디지털뱅킹 리뉴얼 작업에 가속이 붙었다.
은행 측은 "3년 전 베트남에 개인 채무상환 이력과 부채 수준은 물론 데이터 기반 머신러닝을 활용한 인공지능(AI) 신용평가모델을 구축해 폭발적인 현지 금융수요에 대응했다"며 "올해는 캄보디아에도 비슷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인데, 앞서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브라질에서도 모바일뱅킹 신규 구축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글로벌 사업 성장은 런던 등 유럽법인과 홍콩, 싱가폴을 포함한 금융 선진국에서도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더불어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엔데믹(풍토병화) 금융 환경 속에 2년여간 중단된 해외기업 투자설명회(IR)에 재차 시동을 건 점도 이와 상통한다.
손 회장은 지난달 싱가폴에서 진행한 IR에 직접 참석해 현지에 소재한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우리금융, 우리은행의 높은 실적과 자산 건전성을 피력했다. 그룹의 성장 전략과 주주친화 정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 등에 외국인 투자자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손 회장은 또 잇달아 자사주 매입으로 적극적인 주가관리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직접 소통이 재개된 데에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이들의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6월 중 미주지역과 하반기 유럽, 홍콩 IR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고 신규 투자자 저변 확대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작년 12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개설한 사무소를 포함해 현재 총 23개국 455개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홍콩과 싱가폴 등 주요 은행·증권 통합금융회사(CIB)가 위치한 거점에서 투자은행(IB) 부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금운용 전문인력을 탄력적으로 배치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IB 시장과 유망 산업에 관한 선별적 접근 전략을 구동, 수익성과 건전성을 높일 복안이다. 우리은행의 해외 IB 데스크는 미국(뉴욕), 영국(런던), 호주(시드니), 독일(프랑크푸르트), 싱가폴, 인도, 베트남, 두바이 등 8개국에 진출해 있다.
은행 측은 "현지 영업 인력을 활용한 현지 고객 대출 규모를 늘리고 고성장지역 자본금 증자를 계속해 성장기반을 강화할 것"이라며 "신디케이티드론으로 대표되는 IB딜 참여를 확대하는 동시에 자산수탁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와 플랫폼 회사들과의 연계 대출 상품 등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은행 측은 "현지 영업 인력을 활용한 현지 고객 대출 규모를 늘리고 고성장지역 자본금 증자를 계속해 성장기반을 강화할 것"이라며 "신디케이티드론으로 대표되는 IB딜 참여를 확대하는 동시에 자산수탁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와 플랫폼 회사들과의 연계 대출 상품 등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