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러-우 전쟁 여파 EU에너지 타격…관련株 급등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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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수습기자
2022-07-13 14:24:20

양국 모두 전쟁 장기화가 정치적 이득, 유럽 에너지 공급망에 빨간불

"유럽 겨울 기점으로 에너지 공급망 변화 본격화, 연말까지 보수적 시각으로 대응"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초 단기간에 끝날 것으로 예상되었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유럽 에너지 공급망이 흔들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투자자들에게 에너지 관련 주들에게 주목하되 연말까지는 보수적인 시각으로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금투업계 전문가들은 양국이 모두 전쟁을 끝낼 명분이 줄어들고 전쟁이 길어질수록 이득을 얻고 있어 이른 시일 내 종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러시아를 향한 세계 각국의 비판 수위가 경감되고 있고 러시아가 에너지를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는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러시아가 전쟁 비용 부담을 덜고 시간을 끌수록 질렌스키를 실각시킬 수 있는 확률은 높아진다.

우크라이나도 군사적으로 불리해도 전 세계 식량 창고의 역할을 빌미로 식량을 무기로 삼는다면 유리한 입장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 항구 오데사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전쟁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올해 겨울이다. 천연가스와 석유는 겨울철이 되면 사용량이 더 증가한다. 러시아는 전 세계 원유의 12%, 천연가스의 24%를 공급하고 있었지만, 유로존과 G7 국가들은 올해 안에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금지를 공모 중이다.

아울러 OPEC의 증산 역시 시추장비 수 부족, 친환경 에너지로 정책 변화, 러시아산 에너지 재사용 가능성 등 정책적 리스크도 존재해 불가능하다.

허정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겨울에는 본격적인 에너지난이 발생한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주요국들이 에너지 수입처를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수출 인프라가 부족해 전쟁의 피해가 세계 에너지 가격으로 장기간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투자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에너지 주가 유망한 것은 아는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이익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허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곡물 가격 상승 등 물가 상승 요인들이 많아 금리가 피크아웃(정점 통과) 되려면 연말까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올해 4분기는 돼야 금리 변곡점을 가늠해 볼 수 있어 연말까지는 보수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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