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생명보험사 당기순이익은 1조3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2% 감소했다. 수입보험료(매출액)의 경우 25조9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다. 변액보험과 저축성보험이 각각 28.1%, 19.8% 감소한 영향이다.
1분기 전체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2% 감소했다. 보험사들의 신상품 출시, 채널 경쟁력 강화 등 노력에도 가파른 물가 상승과, 경기 위축으로 보험가입여력이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보험 영업환경에도 부정적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기업평가 '보험업 정기평가 결과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는 "인플레이션 지속과 경기침체에 따른 보험가입∙유지여력 저하로 보험영업이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신계약 확대가 쉽지 않는 상황으로, 해약 증가 및 유지율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보유계약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생보사 2분기 실적도 급락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KB증권의 보험사 실적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2분기 예상 순이익은 전년 대비 45.2% 감소한 310억원, 동양생명은 1.9% 감소한 390억원으로 나타났다.
생보사들은 영업환경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A생보사 관계자는 "영업환경 악화 전망에 공감하는 부분"이라며 "앞으로 영업채널을 다각화하고 제3보험, 헬스케어 등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B생보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고객의 건강 등 개인별 특성을 반영한 신상품 출시, 헬스케어 서비스 강화, WM전문성 강화 등 전략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