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국가 기술 경연 대회인 전국기능경기대회를 16년째 후원하며 기술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29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제57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2억5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다음달 5일까지 8일 간 창원과 김해, 진주, 사천에서 열린다. 대회에는 메카트로닉스, 기계 설계 캐드, 클라우드 컴퓨팅 등 53개 직종 1800여 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삼성전자는 2006년 12월 고용노동부와 기능 장려 협약을 맺고 2007년부터 전국기능경기대회와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팀을 후원해 왔다.
또한 2013년부터 개최된 국제기능올림픽 스페셜 에디션까지 5개 대회 연속으로 최상위 타이틀 스폰서로 활약 중이다.
삼성전자는 한국 국가대표팀에 해외 전지훈련비와 훈련 재료비 등 7억2000만 원을 매 대회마다 지원하고 있다. 전국기능경기대회와 국가대표팀에 지원한 누적 후원금은 97억5000만 원에 이른다.
전국 대회에 출전한 기술 인력 중 일부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관계사에 입사해 국제 무대에서 실력을 뽐내고 있다. 이들이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획득한 메달은 금메달 28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8개 등 52개에 이른다.
올해 국제기능올림픽 대회는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도시 봉쇄로 취소됐다. 올해는 9월부터 11월까지 유럽 11개국, 미국, 캐나다, 한국, 일본에서 직종별로 분산해 경기가 치러진다.
한국에서는 10월 12일부터 17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사이버 보안, 정보기술(IT) 네트워크 시스템, 웹 테크놀로지, IT,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3차원 디지털 게임 아트, 금형 등 8개 직종 경기가 열린다.
한편 삼성은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SW) 아카데미'와 'C랩 인사이드·아웃사이드' 등 청소년 IT 인재 육성 활동과 중소기업 상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