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가 문화 행사에 힘을 보탠다.
현대차는 오는 9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MMCA)에서 자사가 후원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 최우람–작은 방주' 전시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9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정교한 설계를 바탕으로 살아 숨쉬는 듯한 '기계 생명체'를 제작해 온 최우람 작가의 개인전으로, 설치·조각·영상·드로잉 신작 49점 등 총 53점 작품이 전시된다.
최우람 작가는 인공적 기계 매커니즘이 생명체처럼 완결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키네틱(움직이는 예술작품) 설치 작품들을 통해 자연, 인간, 기계 간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대형 키네틱 설치 작품 '작은 방주'는 검은 철제 프레임으로 이뤄진 큰 배의 형상이다.
좌우 35쌍의 노에 폐종이 상자를 활용해 방향상실의 시대를 헤쳐 나가야 하는 우리의 모습을 표현함과 동시에 진정한 공생을 위해 자신만의 항해를 설계하고 나아가기를 응원하는 진심을 담아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많은 관람객들이 자연과 인간, 그리고 기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경험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9회차를 맞이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는 현대차가 후원하고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는 연례행사로 2014년부터 10년 간 매년 한국 중진 작가의 대규모 전시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