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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하비게임즈 '탕탕특공대', 조작·성장 재미 갖춘 캐주얼 게임...'인기 1등' 할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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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하비게임즈 '탕탕특공대', 조작·성장 재미 갖춘 캐주얼 게임...'인기 1등' 할만하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형 기자
2022-09-09 10:00:00

지난달 9일 출시 이후 각 스토어에서 인기 1위 수주째 유지

몰려오는 적 처치해 살아남는 단순한 구조...일각선 "표절" 비판하기도

실제 플레이해보니 기술 조합·성장 요소 느끼기 좋아

캐주얼한 게임성으로 '넓고 얕은' 과금 노린 듯...구글 평점 4.6점

하비게임즈가 지난달 9일 출시한 '탕탕특공대(영문명 Survivor.io)'.[사진=구글 플레이스토어 캡처]


[이코노믹데일리] 지난달 중순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에서 내려오지 않는 앱이 있다. '펭귄의 섬', '궁수의 전설' 등 인기작들을 다수 배출한 하비게임즈(Habby)에서 내놓은 슈팅 게임 '탕탕특공대'다.
 

탕탕특공대는 지난달 9일 출시된 뒤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지난달 19일부터 3주째 1~2위를,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지난달 13일부터 20일 이상 1~2위에서 내려오지 않는 모습이다. 매출 순위 역시 지난 8일을 기준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13위,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4위를 기록하고 있다.
 

8일 오후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인기 무료 게임 순위.[사진=모바일인덱스 캡처]

 

탕탕특공대는 이용자가 몰려오는 적들을 총과 다양한 기술로 제압해 생존하는 것이 목표인 슈팅게임이다. 캐릭터는 2차원 공간(탑뷰)에서 10~15분정도 살아남아야하고, 중간중간 몸집이 큰 보스도 나타난다. 
 

하비게임즈 탕탕특공대 게임 플레이 화면.[사진=김종형 기자]

 

게임은 매 판마다 새로운 게임이 시작되는 '로그라이크' 형태를 기초로 한다. 스테이지를 시작할 때마다 레벨 1로 초기화되지만 진행도에 따라 아이템, 능력치를 늘려 캐릭터를 성장시켜나갈 수 있다. 똑같은 스테이지도 다른 기술로 공략하며 여러 기술과 무기를 사용해보게 된다.

 

일각에서는 탕탕특공대가 기존 게임의 플레이 방식을 그대로 모방했다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실제로 탕탕특공대의 게임 방식은 인디(소형) 게임사인 '폰클'이 지난해 12월 내놓은 '뱀파이어 서바이벌'과 거의 흡사하다. 뱀파이어 서바이벌의 경우 캐릭터에 따라 플레이 방식이 달라지지만, 탕탕특공대의 경우 캐릭터 대신 무기로 플레이가 달라진다. 
 

하비게임즈 탕탕특공대 플레이 화면(좌)와 이보다 앞서 나온 PC 게임 '뱀파이어 서바이벌' 플레이 화면(우).[사진=김종형 기자]

 

로그라이크 게임이지만 방치형 게임 요소도 녹아있다. 게임 내 '순찰'이라는 기능은 접속하고 있지 않을 때에도 재화가 모이는 기능으로 캐릭터 성장에 도움이 된다. 게임 진행단계가 높을 수록 순찰로 얻는 보상도 높아진다.

 

궁수의 전설을 개발한 업체답게 게임 내 레벨 구조와 성장 절차가 잘 짜여있다. 캐릭터는 6개 장비를 착용할 수 있는데, 각각 장비를 얻고 성장시켜나갈 때마다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장비 성장에는 무료 재화 '골드' 외에도 게임을 플레이해야만 얻을 수 있는 '스크롤'이 사용된다.
 

탕탕특공대에 녹아있는 방치형 요소.[사진=김종형 기자]

 

실제 게임을 해보면 매 스테이지가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진행된다. 초반 부분에는 드문드문 등장하는 몬스터를 처치해 어떤 기술을 조합할지 구상하게 됐다. 각각의 기술에 붙일 수 있는 능력이 있고, 능력이 특정 수준까지 올라가게 되면 기술이 한 단계 높게 진화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캐릭터 주변을 빙빙 도는 무기를 소환해 몬스터에게 피해를 주는 '수호자'는비슷한 기술인 '방어막'과 궁합이 좋다. 멀리 떨어진 다수의 적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부메랑'은 '미사일'과 조합하면 더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수호자와 방어막은 피해를 주는 범위를 늘리는 상시발동 기술과, 부메랑과 미사일은 총알 속도를 높여주는 상시발동 기술과 조합할 때 더 위력적이다.

 

탕탕특공대는 무료로 설치해 이용할 수 있는 게임이지만 과금을 해 게임 진행도를 더 빨리 높일 수도 있다. 장비 아이템을 뽑을 수 있는 상자 열기 기능은 1회당 유료 재화(보석) 300개(약 3000원)가 필요한데, 상자를 열 수 있는 열쇠나 보석이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제공돼 과금을 하지 않고도 콘텐츠를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탕탕특공대 내 과금요소.[사진=김종형 기자]

 

이용자간 상대경쟁과 능력치 판매 등으로 소수 골수 이용자에게 '깊고 좁은 과금'을 노리는 국산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와는 달리 캐주얼한 그래픽과 잘 짜인 단계요소 등으로 보다 많은 이용자의 도전 욕구를 자극해 '넓고 얕은 과금'을 노린다고 볼 수 있다. 탕탕특공대는 8일 오후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평점 4.6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 인디게임 업계 관계자는 "하비게임즈는 소규모로 시작해 여러 게임의 긍정적인 요소를 잘 배합하고 이용자들 눈높이에 맞춰 성취감과 도전욕구를 느낄 수 있도록 레벨을 디자인한 것으로 이름높다"며 "MMORPG가 주류인 국내보다도 해외에서 인기를 끌며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하비게임즈는 탕탕특공대 이전에도 로그라이크 게임 '궁수의 전설', '핀볼도사' 등 캐주얼 게임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 마켓에 매출 상위권으로 진입한 바 있다. 2018년 1월 설립된 뒤 인기게임들을 다수 배출하며 싱가포르 본사에 이어 중국 베이징까지 확장했다. 직원 규모도 수십명 규모까지 커진 상태다. 현재는 전세계적으로 7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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