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OLED TV 성장 가속" 다시 고개드는 삼성-LGD 동맹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2-09-13 18:19:54
[이코노믹데일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수요가 늘면서 국내 빅2 업체인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동맹 관계를 맺을 것이라는 관측이 다시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인사이트 파트너스에 따르면 글로벌 OLED 시장은 연간 평균 12.2%씩 성장해 2025년에는 전 세계 기준 390억 달러(약 53조 625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도 OLED 시장 규모가 지난해 384억 달러에서 2026년에는 728억 달러 규모로 확장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스마트폰과 컴퓨터 모니터, 태블릿 등 전자기기 활용이 높아진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군이 각광을 받으면서 보다 선명한 OLED TV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간 동맹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도 이런 트렌드와 무관하지 않다. 글로벌 시장에서 OLED 관련 주목할 기업으로 LG전자와 삼성전자, 소니, 대만 에피스타 등을 꼽은 가운데 업계 경쟁력이 격화되면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올 초부터 두 회사 간 협력 가능성이 점쳐졌었다. 액정표시장치(LCD) TV를 주력 제품으로 판매해온 삼성전자가 OLED TV의 판로를 넓히기 위해 LG디스플레이와 논의해 출하량을 맞출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것이다.

여기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LG디스플레이와의 동맹 가능성에 여지를 두면서 가능성이 더 높다졌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인 LG디스플레이도 빅2 간 협력을 거부하지는 않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와 다시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양사가 패널 공급 가격과 수량 등에서 적절한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TV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OLED TV 상위 기업이 한국 국적사라는 점은 시장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라며 "글로벌 TV 시장에서 OLED 비중이 커지고 있는 만큼 양사가 (동맹) 합의를 도출한다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차세대 TV 패널 올레드EX(OLED.EX)는 OLED 화질 핵심인 유기발광 소자에 ‘중(重)수소 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을 적용해 화면 밝기(휘도)가 30% 높아졌다. [사진=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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