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쿠팡이 로켓배송 도입 후 첫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쿠팡은 올 3분기 매출 51억133만4000달러(한화 약 6조8383억원·환율 1340.5원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46억4470만 달러(약 5조3850억원) 대비 27% 증가한 수치이며, 원화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은 7742만 달러(약 1037억원), 당기순이익은 9067만 달러(약 1215억원)를 거두며 흑자 전환했다.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 등 제품 커머스 부분의 매출은 49억4717만4000달러(약 6조7702억원)로 전년 대비 28%, 쿠팡이츠 등 신성장 산업 분야 매출은 10% 각각 늘었다.
쿠팡의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이익)는 1억9491만달러(약 2667억3433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쿠팡은 지난해 3월 상장 후 지난 1분기까지 분기마다 2500~5000억원대 손실을 냈었다. 지난해 3분기만 해도 쿠팡은 영업손실 3억1511만달러(3653억원), 순손실 3억2397만달러(3756억원)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에 대해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은 "기술, 풀필먼트, 라스트 마일(최종 배송단계)을 통합한 독보적인 물류 네트워크에 지난 7년 동안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결실"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