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에어부산이 적자 폭을 대폭 축소시키며 경영 정상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에어부산은 올해 3분기(7~9월) 매출액 1177억원, 영업손실 181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에어부산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399억원) 대비 195% 늘었다. 영업 손실은 전년 동기(513억원) 대비 332억원 감소해 적자 폭이 64.7% 줄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화 환산 손실 증가로 적자를 이어갔다.
에어부산은 "해외 검역 조치 및 출입국 규정 완화에 따른 국제선 여객 증가와 제주 노선 호조세 지속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에어부산은 3분기 해외 검역 완화와 여름 휴가철을 대비해 괌, 사이판 및 동남아 노선 등 국제선 운항을 올해 2분기(4~6월) 대비 580% 확대했다.
승객 수는 700% 이상 증가하면서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또한 해외 여행객 확대에도 제주 노선 이용객이 지속될 것을 감안해 3분기에만 제주 노선에 약 600편의 임시 항공편을 추가로 투입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에어부산은 일본의 무비자 입국 시행과 부산~삿포로, 나리타 노선 재운항 및 주요 일본 노선 추가 증편도 계획돼 있어 4분기(10~12월) 실적 개선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본격적인 해외여행 재개와 그에 맞는 발 빠른 대응을 통해 적자 폭을 대폭 개선할 수 있었다"며 "4분기에도 일본 노선 및 주요 국제선의 재운항과 운항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뤄내 주주 가치 회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