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지난 11월 국내 면세점 외국인 방문객이 23만명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났다.
28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11월 국내 면세점 외국인 방문객은 23만626명으로 전월 대비 4% 증가했다. 내국인(95만8523명)을 포함한 총 방문객은 118만9149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면세점 방문객은 지난 8월 총 103만5773명(내국인 88만9910명, 외국인 14만5863명)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한 뒤 9월(89만7810명) 소폭 줄었다가 10월(109만78명) 다시 100만명대를 회복했다.
11월 국내 면세점 외국인 매출은 약 1조3020억원으로 집계됐다. 내국인 매출은 약 1490억원으로 총매출은 1조4501억원을 기록했다.
면세점 외국인 매출액은 지난 7월 1조1168억원에서 8월(1조4309억원), 9월(1조6527억원), 10월(1조7534억원)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뒤 감소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매출액은 전월(1조7534억원) 대비 25.8%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6670억원)과 비교하면 22.0% 줄었다.
이는 고환율,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라 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본격적인 매출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면세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이공(중국 보따리상)을 중심으로 중국인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이들의 귀환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간 국내 리오프닝(경제활동재개)에도 불구하고 중국 수요가 회복되지 않아 부진을 떨치지 못했던 만큼 이번 정책 완화로 인해 매출 회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