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HD현대(구 현대중공업그룹)의 전력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 현대일렉트릭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확대한다.
현대일렉트릭은 최근 한국형 RE100(K-RE100)에 가입하고 오는 204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고 29일 밝혔다.
RE100은 '재생에너지 100%'의 약어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일렉트릭은 2030년까지 미국·중국 등 해외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2040년까지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RE100 달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정부가 권고하는 2050년보다 10년 앞선 것이다.
현대일렉트릭은 내년부터 재생에너지 직접 생산, 재생에너지 발전사와 직접 또는 제3자 (전력구매계약) 체결, REC(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특히 전력 사용량이 많은 국내·외 생산 공장의 경우, 신재생 발전설비 구축이 가능한 유휴부지 확보를 통해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일렉트릭은 현재 주력 생산시설 중 하나인 울산 선암공장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연간 50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전력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서 지난해 전사 ESG경영 선포 이후 기후위기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RE100 달성에도 적극 동참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