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미국의 투자은행 JP모건이 매년 1월 개최하는 콘퍼런스로 전 세계 50여 개국 1500여 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여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3년 만에 열리는 대면 행사다.
JP모건 콘퍼런스 기간동안 제약바이오 기업과 벤처캐피털, 투자사 등이 참여해 투자 유치, 신약 기술 이전 및 도입 등을 논의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공식 초청을 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사업 전략을 발표한다.
국내 기업 최초로 7년 연속 메인 트랙에서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일 오후(현지시간)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3대 성장축을 키워드로 성과를 발표한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이날 사업 방향과 중장기 비전도 제시하며 지난 10월 공개한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 듀얼’(S-DUAL)을 활용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방향도 구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 시러큐스 공장 인수를 완료한 롯데바이오로직스 역시 이원직 대표가 직접 CDMO 사업 비전과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의약품 공장 운영 계획, 국내 공장 증설 계획 등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소개한다.
코로나19 진단키트 기업으로 유명세를 떨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달 중 인수 마무리가 예정된 미국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와의 사업 시너지와 인수합병(M&A) 전략 등을 발표한다. 글로벌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며 미국 시장에서의 행보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대웅제약, HK이노엔, 동아에스티,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JW중외제약, 메드팩토, 지아이이노베이션, 에이비엘바이오, 차바이오텍 등 국내 주요 제약 바이오 기업들도 콘퍼런스에 참여해 기술 협력을 논의한다.
한편, 셀트리온과 SK바이오팜은 불참했다. 셀트리온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아닌 다른 글로벌 학회에 참여하는 등 학술적 활동에 더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행사인 만큼 전 세계 제약 바이오 기업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리나라 기업들이 이번에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