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임기 2년 차를 맞은 2023년 새해 경영전략 키워드로 '글로벌+비(非)은행'을 지목했다. 장기적 경기 침체에 따른 위기 극복 돌파구를 해외에서 찾겠다는 구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시아를 겨냥한 증권·자산운용·할부금융 계열사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나금융 계열 하나증권은 11일 기준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소속 증권사인 BSC 지분 35%를 인수해 2대 주주로 활동 중이다. BSC 전략적 파트너로서 현지 영업망 확대에 가속이 붙은 하나증권과 관련해 함 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베트남 현지 '톱3' 증권사로 키운다는 큰 그림을 그렸다.
이런 빅피처는 한국형 선진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DT)과 현지 회사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기반으로 한다. 특히 함 회장은 올해 취임한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와 함께 BSC 디지털 플랫폼 재단장에 주목하며 모바일 중심 DT 증권사로 현지 하나증권을 탈바꿈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동시에 베트남 경제가 가파른 상향 곡선을 그리는 상황에서 필연적으로 증가할 자산관리(WM)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도 수립했다. 하나증권이 하나금융 계열사 통틀어 베트남 현지 WM 신사업 부문 진출의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로 꼽힌다.
함 회장은 또 3년 전 하나증권의 BIDV 지분투자 성과가 기대 이상이었던 점을 상기하고 있다. 증권뿐만 아니라 다른 비은행 계열사의 현지화 성공의 열쇠로 지분투자를 염두에 둔 것인데, 지분 인수가 녹록지 않다면 MOU를 늘려가는 방안도 병행할 계획이다.
하나금융 측은 "동남아시아권 비은행 진출 방식과 관련해서는 자회사 설립 또는 현지업체 인수·합병(M&A)와 같은 전통적 방식과 함께 현지 업체의 지분 인수, MOU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며 "이미 BIDV 사례에서 유효성이 입증됐고, 해외 사업의 걸림돌로 꼽히는 인력, 재원, 시간상 애로사항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함 회장 역시 올해 글로벌 DT 전략과 위상 강화를 비전으로 제시하며 "불가능은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작년 싱가포르에 자산운용사 'HAMA(Hana Asset Management Asia Pte. Ltd.'를, 미얀마에 하나캐피탈 여신전문금융사 'Non Bank Financial Institution·NBFI' 등을 신설한 것도 동남아권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함 회장표 포석이라 해석된다.
NBFI는 선제적 준비 목적으로 미얀마 양곤지역에 사무소 형태로 개설한 것이고, HAMA는 동남아를 비롯해 오세아니아까지 고려한 수익기반 다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하나금융은 HAMA를 다양한 대체투자자산 요충지로 육성하는 한편 자산운용 허브로서 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나금융 글로벌 사업 부문의 고공 실적도 이런 장밋빛 전망에 힘을 싣는다. 지난 2021년 글로벌 사업 전체 이익은 687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3.6% 상승했고, 최근 3년간 평균 20%대 이익률을 기록 중이다. 작년의 경우 3분기 말 기준 6141억원 이익을 내 전년 전체의 90%가량을 이미 달성했다.
당기순이익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7.6% 늘어난 2778억원으로, 작년 통틀어 3500억원 이상 순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하나금융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중국 지역 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미래 대비용 충당금 전입액이 역대급에 이르렀음에도 사상 최대 순익을 달성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하나금융 측은 "중국법인에서는 지분 출자에 따른 지분법 이익도 22% 증가해 전체 글로벌 이익에 지대한 견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금리 인상, 긴축 기조 등 예년과 달리 위축된 글로벌 금융투자 환경에도 불구, 투자 이익 면에서도 30% 가까이 늘어나 전반적으로 고른 이익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는 하나금융 주력 계열사 하나은행을 필두로 투자은행(IB) 인력과 현장 리스크 능력을 배가할 적임자 채용을 늘릴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국내 금융그룹 중 가장 큰 규모인 25개국, 207개 영업 채널에 모두 4669명이 근무하고 있다.
하나금융 계열 하나증권은 11일 기준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소속 증권사인 BSC 지분 35%를 인수해 2대 주주로 활동 중이다. BSC 전략적 파트너로서 현지 영업망 확대에 가속이 붙은 하나증권과 관련해 함 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베트남 현지 '톱3' 증권사로 키운다는 큰 그림을 그렸다.
이런 빅피처는 한국형 선진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DT)과 현지 회사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기반으로 한다. 특히 함 회장은 올해 취임한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와 함께 BSC 디지털 플랫폼 재단장에 주목하며 모바일 중심 DT 증권사로 현지 하나증권을 탈바꿈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동시에 베트남 경제가 가파른 상향 곡선을 그리는 상황에서 필연적으로 증가할 자산관리(WM)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도 수립했다. 하나증권이 하나금융 계열사 통틀어 베트남 현지 WM 신사업 부문 진출의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로 꼽힌다.
함 회장은 또 3년 전 하나증권의 BIDV 지분투자 성과가 기대 이상이었던 점을 상기하고 있다. 증권뿐만 아니라 다른 비은행 계열사의 현지화 성공의 열쇠로 지분투자를 염두에 둔 것인데, 지분 인수가 녹록지 않다면 MOU를 늘려가는 방안도 병행할 계획이다.
하나금융 측은 "동남아시아권 비은행 진출 방식과 관련해서는 자회사 설립 또는 현지업체 인수·합병(M&A)와 같은 전통적 방식과 함께 현지 업체의 지분 인수, MOU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며 "이미 BIDV 사례에서 유효성이 입증됐고, 해외 사업의 걸림돌로 꼽히는 인력, 재원, 시간상 애로사항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함 회장 역시 올해 글로벌 DT 전략과 위상 강화를 비전으로 제시하며 "불가능은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작년 싱가포르에 자산운용사 'HAMA(Hana Asset Management Asia Pte. Ltd.'를, 미얀마에 하나캐피탈 여신전문금융사 'Non Bank Financial Institution·NBFI' 등을 신설한 것도 동남아권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함 회장표 포석이라 해석된다.
NBFI는 선제적 준비 목적으로 미얀마 양곤지역에 사무소 형태로 개설한 것이고, HAMA는 동남아를 비롯해 오세아니아까지 고려한 수익기반 다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하나금융은 HAMA를 다양한 대체투자자산 요충지로 육성하는 한편 자산운용 허브로서 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나금융 글로벌 사업 부문의 고공 실적도 이런 장밋빛 전망에 힘을 싣는다. 지난 2021년 글로벌 사업 전체 이익은 687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3.6% 상승했고, 최근 3년간 평균 20%대 이익률을 기록 중이다. 작년의 경우 3분기 말 기준 6141억원 이익을 내 전년 전체의 90%가량을 이미 달성했다.
당기순이익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7.6% 늘어난 2778억원으로, 작년 통틀어 3500억원 이상 순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하나금융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중국 지역 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미래 대비용 충당금 전입액이 역대급에 이르렀음에도 사상 최대 순익을 달성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하나금융 측은 "중국법인에서는 지분 출자에 따른 지분법 이익도 22% 증가해 전체 글로벌 이익에 지대한 견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금리 인상, 긴축 기조 등 예년과 달리 위축된 글로벌 금융투자 환경에도 불구, 투자 이익 면에서도 30% 가까이 늘어나 전반적으로 고른 이익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는 하나금융 주력 계열사 하나은행을 필두로 투자은행(IB) 인력과 현장 리스크 능력을 배가할 적임자 채용을 늘릴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국내 금융그룹 중 가장 큰 규모인 25개국, 207개 영업 채널에 모두 4669명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