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SK이노 입사 이유 물어보니…'급여'보다 '수평적 기업문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성상영 기자
2023-01-22 17:00:29

내부 설문조사서 '수평적 기업문화' 1위

직급 없애고 선택 근무제·자율좌석 도입

SK이노베이션 직원들이 회의실에서 업무와 관련한 토론을 벌이는 모습[사진=SK이노베이션]


[이코노믹데일리] SK이노베이션 초임·저연차 직원들이 입사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기업문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은 급여나 복리후생보다 경직되지 않는 조직문화를 더 높이 평가했다.

22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최근 입사한 신입·경력사원 7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입사를 결정할 때 어떤 특성을 고려했냐'는 질문에 응답자 19%가 수평·자율적 기업문화를 꼽았다.

이어 변화와 혁신(18%), 급여·성과급과 복리후생(17%),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11%), 석유화학 업계 1위라는 위치(6%) 등 순으로 많았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급여·성과급보다 기업문화 순위가 앞선 이유에 대해 "할 말은 하는 문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업무 내용과 관련해 토론하고 합의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일하는 방식 혁신을 추진해 왔다.

2021년부터는 수직적인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직급 체계를 'PM(프로페셔널 매니저)'로 통일했다. 이는 직원들이 직접 제안하고 선택한 호칭으로 각 업무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신입사원부터 부장급까지 'PM'으로 불리고 성과에 따른 대우도 공정하게 받는다.

앞서 2018년부터는 유연근무제를 확대 개편한 '선택적 근무제 2.0'을 도입했다.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뿐 아니라 직원 스스로 총 근로시간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업무시간을 설계하도록 했다.

매일 원하는 자리에서 옮겨가며 일할 수 있는 자율좌석제도 운영 중이다.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자리마다 칸막이를 없애 원하는 곳에 앉아 근무할 수 있다. 자율좌석으로 이뤄진 공유오피스는 워킹 존과 공용 공간인 퍼블릭 존으로 구성됐다.

SK이노베이션은 제도 개선 조직인 '행복 클랜'을 신설해 직원들이 사내 문화 변화에 직접 나서도록 했다. 또한 10년 주기 근속 포상휴가와 최장 1개월 간 휴식이 가능한 '오 리브'제도 등이 시행 중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도전과 혁신의 DNA를 가진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기업문화를 조성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개인의 성장을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매년 제도를 개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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