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도 수익성 넘버원(No.1)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3기 정기 주주총회에 의장을 맡아 이같이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이후 올해 처음으로 소액주주까지 참석하는 주총을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권 부회장은 "작년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환경에서도 전기차 시장에 적극 대응해 매출 25조6000억원을 기록했으며 판가 인상 반영과 생산성 개선으로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권 부회장은 "생산능력은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연간 200기가와트시(GWh)를 갖추고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 세계 5개국에 생산라인을 구축했다"며 "북미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230GWh 합작법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권 부회장은 "2022년 말 기준 385조원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며 "2025년까지 완벽한 자원 선순환 체계인 '퍼펙트 클로즈드 루프(Perfect Closed Loop)'를 달성하고 어떤 환경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창출해 수익성 넘버원 기업으로 주주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제3기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박진규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3개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사외이사로 새롭게 선임된 박진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무역·통상 전문가로 꼽힌다. 산업부에서 통상정책국장, 무역정책관,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2020년까지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 통상비서관을 지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더 많은 주주가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올해 처음으로 주주총회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