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새로운 비전과 인공지능(AI) 전략을 소개하는 광고를 선보였다. 본격적인 AI 시대를 맞아 통신회사를 넘어 종합 AI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청사진을 소비자에게 알린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26일 'SKT의 AI는 어디에나 있다'를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공개한 경영 전략 'AI는 어디에나(AI to Everywhere)'를 구체화한 것이다.
유 사장은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AI 컴퍼니' 도약을 목표로 △고객·기술 △시·공간 △산업 △코어 BM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AI를 접목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광고를 통해 국내 대표 이동통신사로서 고객 일상을 어떻게 AI로 연결하는지 보여줄 계획이다.
첫 번째는 SK텔레콤의 거대 언어 모델 기반 초개인화 AI 서비스인 '에이닷(A.)' 편이다. 이용자가 한 과거 대화를 기억해 활용하는 '장기 기억 기술과 음악·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까지 에이닷이 제공하는 다채로운 기능, 이용자와 함께 성장하는 서비스를 소개한다.
에이닷은 다양한 영역에서 수집된 이미지와 한글 텍스트를 동시에 학습해 사람과 흡사하게 생각하고 스스로 표현하는 이미지 리트리벌(Image Retrieval) 기술로 사람처럼 소통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에이닷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2021년부터 슈퍼컴퓨터 '타이탄'을 구축하고 지난 2월 그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했다.
SK텔레콤은 신규 광고를 방송과 신문, 극장,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에이닷편에 이어 도심항공 모빌리티(UAM)편 등 다양한 서비스가 준비됐다.
예희강 SK텔레콤 브랜드전략담당은 "SK텔레콤이 AI 컴퍼니로서 고객이 멀고 어렵게 느낄 수 있는 AI를 보편적이고 삶과 밀접한 느낌으로 전달하고자 노력했다"며 "고객이 SK텔레콤의 AI 서비스를 친근하게 느끼도록 다양한 광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